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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野반대 묵살한 개헌 강행의 결말은 독재"…與비판 반박

연합뉴스입력
개헌 무산 책임론에 "선거용 고약한 프레임…개헌엔 여야 합의 필수"
본회의 산회 후 입장 밝히는 송언석 원내대표(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8일 국회 본회의가 산회된 후 본회의장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본회의는 상정될 예정이던 헌법 개정안의 재상정과 50개 법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모든 안건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산회했다. 2026.5.8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개헌이 자당 반대로 무산된 것에 대한 여권의 책임론 제기에 "여야 합의 없는 독재 개헌은 기필코 국민과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은 여야 합의가 필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사상 일방적으로 야당 반대를 묵살하고 개헌을 강행한 사례가 있었다. 발췌개헌, 사사오입 개헌, 3선 개헌, 유신헌법까지 결말은 모두 독재와 불행으로 점철됐다"며 "지금 민주당이 걸어가는 길이 독재의 길이고 내란의 길이고 반자유·반민주의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국회의원 여러분은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보라. 개헌 의지가 있었나"라며 "국민의힘에 '계엄 옹호 정당', '5·18 역사 왜곡 정당'이라는 고약한 프레임을 뒤집어씌워서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저의가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헌법에 어떤 문장과 내용으로 넣을지 치열하게 토론하고 숙의해서 다듬어야 헌법 개정의 의미에 맞는다. 자기들끼리 헌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고 단순히 거기에 찬성인지 반대인지 (밝히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대단히 잘못된 자세"라며 "이번에 이만큼 바꾸고 다음에 또 이만큼 바꾸자는 얘기도 하는데 헌법을 누더기 옷으로 만들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취재진에 "국민의힘은 개헌을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방선거 전 무리하게 일방적으로 통과하는 걸 반대하는 것"이라며 "후반기에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할 때 같이 의견을 모아서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본회의 산회 후 입장 밝히는 송언석 원내대표(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8일 국회 본회의가 산회된 후 본회의장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본회의는 상정될 예정이던 헌법 개정안의 재상정과 50개 법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모든 안건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산회했다. 2026.5.8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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