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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투수, 한꺼번에 3명이나…벨라스케즈-앤더슨-수아레즈 27일 전부 DFA 통보 '방출대기'
엑스포츠뉴스입력

KBO리그 외인 출신 투수들이 하루에 3명이나 DFA(지명할당) 통보를 받아 시선을 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2026시즌 중반을 향해 가면서 각 구단 투수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국 무대를 경험했던 투수 3명이 27일(한국시간) 한꺼번에 DFA 리스트에 올랐다.
DFA는 MLB 구단이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를 제외할 때 사용하는 제도다. DFA 된 선수는 자동으로 웨이버 공시가 이뤄지며 3일간 다른 구단 영입 의사를 기다린다. 만약 영입 의사가 없을 경우 7일 이내에 방출과 마이너리그 강등, 트레이드 중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KBO 출신 외인 투수는 지난 시즌 도중 롯데에 입단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빈스 벨라스케즈다.
시카고 컵스는 27일 우완 약셀 리오스와 좌완 찰리 반즈를 콜업하는 대신 우완 빈스 벨라스케즈를 지명할당했다. 좌완 라일리 마틴은 팔꿈치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시즌 도중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 대신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벨라스케즈는 11경기(7선발)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을 찍으며 사실상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한화 이글스전에서야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피칭다운 피칭을 했을 정도였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26일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⅓이닝 공을 뿌리며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오타니 쇼헤이를 땅볼 처리하고,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패전처리 조로 나오긴 했으나 2⅓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는데 바로 DFA 처리되고 말았다.
공교롭게 벨라스케즈가 지명할당 되면서 같은 롯데 출신 반즈가 빅리그로 다시 올라온 것이 눈에 띈다.
지난 2023년 KIA 타이거즈에서 공을 뿌렸던 숀 앤더슨도 27일 DFA 통보를 받았다.

앤더슨은 2023년 14경기에 나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개막전 선발로도 나섰다. KIA 타선 부진으로 승리를 많이 쌓지 못했으나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다기 보단 애매했다. 그런 와중에 과거 KIA에서 뛰었던 토마스 파노니가 재입단하면서 앤더슨은 한국 데뷔해 7월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앤더슨은 올해 LA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가 지난 3월29일 빅리그 콜업됐는데 9경기 등판한 뒤 27일 콜업된 조이 루케시와 세바스찬 리베로의 40인 로스터 자리 마련을 위해 조던 로마노와 DFA 됐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2022~2023년 뛰었던 앨버트 수아레즈도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DFA 처리됐다.
수아레즈는 KBO리그에서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나 2023년 8월 부상으로 삼성을 떠난 케이스다.
KBO리그에서 굉장히 부진했던 벨라스케즈는 제외하더라도, 앤더슨과 수아레즈는 웨이버로 공시돼 한국 무대를 떠났기 때문에 보류권이 풀렸다. 둘은 KBO리그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