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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베스트11' 강상윤·김진규 그대로인데…작년과 다른 전북 중원 존재감
엑스포츠뉴스입력

전북 현대의 중원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2025시즌 더블 당시 주장인 박진섭이 중국 무대로 떠난 자리에 포항에서 활약하던 2년 전 K리그1 베스트11 오베르단을 영입했다. 나나 보아탱과 한국영도 전북을 떠났다.
기존 멤버인 김진규, 강상윤, 이영재, 감보아, 여기에 지난 시즌 막판 전역해 돌아온 맹성웅까지 모든 중앙 미드필더 선수들은 그대로다.
거스 포엣 감독 체제에서 전북의 중원은 아주 탄탄했다. 특히 공수에 걸쳐 3명의 미드필더가 폭넖게 활약하면서 전북의 공수 밸런스를 책임졌다.
4-3-3 전형에서 박진섭이 중심을 잡고 김진규와 강상윤이 주로 나섰다. 특히 시즌 초반 안양-대전 원정을 거치며 3명의 중원 체제가 구축되면서 수비는 물론 공격력도 급격히 상승해 결국 리그 22경기 무패라는 놀라운 랠리를 이어갔다.
나아가 강상윤과 김진규, 박진섭은 2025시즌 K리그1 베스트11 중원에 모두 합류하며 얼마나 위용이 대단했는지 입증했다.
정정용 감독으로 바뀐 올시즌 전북의 중원 장악력은 떨어진 모습이다. 현재 전북은 4-2-3-1 전형에서 오베르단-김진규가 3선, 2선 중앙에 강상윤이 배치되는 형태다.

후방에서의 빌드업을 기반으로 최소 하프라인을 넘어가야 하는데 상대 전방압박이 거세면 어려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높은 압박 위치에 대응하는 모습이 보이며 개선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결국 이것이 공격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보였다.
인천전이 특히 아쉬운 대목이 크게 드러난 경기였다. 인천의 강한 압박에 결국 티아고, 모따를 보고 롱패스가 계속 연결했다. 측면을 주로 거치더라도 중원으로 다시 가서 방향 전환이 유기적이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단조로움이 컸다.
강상윤이 측면에서의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했지만, 세트피스 후 압박 상황에서 나온 패스 차단 후 이뤄졌다는 걸 제외하면 이날 후방 빌드업 장면 이후 공격 진영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정정용 감독은 부임 초부터 계속 공격의 세밀함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상윤은 올해 초 연령별 대표팀에서의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김진규도 시즌 초반 역할과 조합을 오베르단과 맞춰가고 있다.
현재 이동준, 김승섭, 이승우의 개인 돌파에 이은 크로스나 마무리 등을 제외하면 별다른 공격 루트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중원에서 조금 더 균형이 맞아야 하는데 아직 완벽하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전북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 감독은 여전히 팀 모델을 입혀가는 시기라고 말한다. 중원의 밸런스를 빠른 시일내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