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시장 선거 혼란 가중…공약 착착 내놓는 김부겸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지만 공천 갈등으로 인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당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항고심에서도 기각돼 주 의원의 추후 거취 등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에 관한 내용으로 두 번째 공약을 발표하는 등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6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 결정을 앞두고 추경호 의원과 유영하 의원이 겨루는 본경선 절차가 진행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본경선에 오른 뒤 한 차례 토론회를 거쳐 21일부터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24∼25일 진행되는 본경선 투표와 여론조사를 앞두고 각종 행사장, 전통시장 등을 찾아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시민 관심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주 의원이 낸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항고심에서도 기각되자 주 의원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는 데다 최근에는 컷오프에 반발하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는 중이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항고심 기각 등에 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컷오프된 뒤에도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고수하며 독자 행보 중인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서울에서 방송 출연 일정을 잇달아 소화한다.
그는 전날까지 도심 사거리에서 출근길과 퇴근길 시민 인사를 하고 제16회 새마을의 날 맞이 메시지를 내는 등 현장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두 번째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약 발표회를 통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사업의 성공을 위한 세부 계획과 청사진을 공개한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대구를 '남부 지역의 판교'로 만들고 양자 산업 및 인공지능(AI) 로봇 수도로 조성하는 내용으로 자신의 1호 공약인 '대구 산업 대전환'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두 번째 공약 발표 후 경북대를 찾아 대구시와 경북대 간 협력을 통한 대학 지원·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경북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학식을 먹으며 취업 걱정, 등록금 부담 등 고민을 듣고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차담회도 한 후 현장에서 나온 얘기를 검토해 추후 청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장애인단체, 공인중개사협회 회장단 측과 만남을 이어간 뒤 법인 택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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