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열차 2대 정면 충돌…"부상자 17명 중 4명 중상"(종합)

(서울·브뤼셀=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현윤경 특파원 = 덴마크에서 23일(현지시간) 통근 열차 두 대가 정면 충돌해 여러 명이 다쳤다.
사고는 출근·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 반께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소도시 그립스코브에서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총 17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중상이라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코펜하겐 인근 도시인 힐러뢰드와 카게룹을 연결하는 철로에서 일어났으며, 대규모 구조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현재 탑승 승객 모두가 열차 밖으로 빠져나왔으며, 부상자들은 구급차와 헬리콥터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경찰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덴마크 공영 DR 방송은 나무가 우거진 지역에서 열차 2대가 앞머리끼리 충돌해 심하게 파손된 장면을 송출했다.
트리네 에게트베드 그립스코브 시장은 사고가 난 노선이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출·퇴근과 등·하교를 위해 이용하는 수단이라며 "모든 이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덴마크는 전반적으로 철도 안전에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요 몇 해 사이 굵직한 열차 충돌 사고가 몇 차례 있었다.
2019년 1월에는 퓐섬과 질란트섬을 잇는 스토어벨트 다리에서 여객열차가 반대편 화물열차의 낙하물과 충돌해 승객 8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작년 8월에는 고속열차가 교차로에서 트럭과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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