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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경영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상폐여부 촉각

연합뉴스입력
거래소, 5월 26일까지 상장공시위원회 열어 상폐여부 결정
금양 본사[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외부 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 금양[001570]은 23일 한국거래소에 경영개선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오는 5월 26일까지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금양의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는 금양이 2024년에 이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도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금양의 외부 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은 지난 3월 "금양은 2025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보고 기간에 418억3천600원의 영업손실과 535억8천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며, 2025년 12월 31일 현재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6천112억4천300만원 초과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의 존속 능력에 대해 유의적인 의문을 초래한다"며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의결될 경우 3영업일 간 상폐 예고기간이 적용되는데, 기업들은 통상적으로 이 기간에 관할 법원에 상폐 결정 무효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다.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금양의 상폐 관련 절차는 중단된다.

반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다시 3영업일 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최종 상장 폐지된다.

이후 7영업일 간 정리매매 기간이 부여된다.

1978년 설립 후 발포제와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해온 금양은 2020년대 들어 이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관련주 투자 열풍을 이끌었다.

2023년 7월 26일 금양 주가는 장중 19만4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회사 시가총액은 10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이를 위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으며 주식거래 정지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주식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해 3월 21일 종가 기준 주가는 9천900원으로, 최고가에 비해 94.9% 폭락했다. 시총도 6천3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금양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상장공시위원회 개최 전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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