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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서 데려온 복덩이, 안우진과 '한몸' 유지…13억 외인 부상 이탈 여파 없다 [수원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2026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복덩이'로 떠오른 우완 배동현이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의 부상 이탈 여파에도 당분간 안우진과 '한몸'을 유지한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앞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외국인 투수 와일스가 어깨 통증을 호소,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와일스는 지난 17일 KT전에 선발등판, 6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KT 타자들을 구위로 압도하지 못하고 난타당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와일스는 KT전을 마친 뒤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키움 코칭스태프는 와일스를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20일 정밀검진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설종진 감독은 "와일스는 일단 1~2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정밀검진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다"라며 "일단 와일스의 선발 로테이션 순서인 오는 23일 경기(고척 NC 다이노스전) 선발투수는 김연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2026시즌 개막 전후로 1군 주력투수로 기용을 계획했던 투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졌다. 5선발 후보였던 김윤하, 불펜 필승조로 고려했던 조영건에 2년차 좌완 영건 정현우, 박주성, 박윤성까지 이탈했다.
키움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데려온 배동현까지 없었다면, 2026시즌 운영이 더 가시밭길이 되었을 게 뻔하다. 배동현은 5경기 20⅔이닝 3승무패 평균자책점 2.61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SSG 랜더스전 5이닝 무실점, 7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배동현은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는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안우진이 선발투수로 나서 짧은 이닝을 던지고 내려오면, 바로 뒤에서 실질적인 선발투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롯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8일 KT전에서도 4⅓이닝 3실점으로 최소한의 몫을 해줬다.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이 다음 선발등판에서 3이닝을 던지게 한 뒤 몸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다. 그 다음에 4이닝으로 이닝을 늘려갈 계획인 가운데 배동현은 안우진이 4이닝을 던질 수 있을 때까지 안우진과 함께 움직인다.
배동현이 게임 시작부터 선발투수로 다시 나서는 그림은 안우진이 4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몸 상태, 구위가 갖춰졌을 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종진 감독은 "와일스의 빈자리는 김연주를 생각하고 있다. 배동현은 안우진이 3이닝만 던질 때까지는 계속 뒤로 붙이려고 한다"며 "(와일스 부상이 있더라도) 지금 당장 선발 로테이션을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안우진과 배동현은 몸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오는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함께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