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너의 한국 엄마에게'·'코스모스를 넘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 너의 한국 엄마에게 = 크리스틴 몰비크 보튼마르크 지음. 손화수 옮김.
노르웨이 크리스티아니아대 교수로 재직 중인 사회학자인 저자는 1998년과 2002년에 각각 아들과 딸을 한국에서 입양했다. 아들이 생모를 찾는 여정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산업'이 된 국제입양의 실태를 추적하게 됐고 결과물로 이 책을 썼다.
입양모로서 자신의 이야기와 다른 한국계 입양인들의 목소리, 국제 입양 관련 탐사 보도를 비롯한 각종 기록을 교차시키면서 초국가적 입양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떤 권리로 아이들을 그들이 속했던 가족과 문화로부터 떼어 놓았는가? 입양은 정말로 아이를 위한 최선이었을까, 아니면 아이 없는 이들에게 아이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 모델 위에 세워진 시장 구조였을까?"
우리나라의 국제 입양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고, 지난해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 당사국 지위를 갖게 되면서 국제 입양은 더욱 엄격해졌다.
저자는 "어쩌면 우리는 지금 국제 입양 산업의 종착점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해외 입양인들과 그들의 가족에게는, 그 경험이 세대를 거쳐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숲. 444쪽.

▲ 코스모스를 넘어 = 세라 알람 말릭 지음. 고현석 옮김.
입자 물리학자이자 암흑물질 전문가인 저자의 우주 교양서.
고대부터 지금까지 우주에 대한 인간의 생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우주를 탐구하면서 인간이 알게 된 것들은 무엇인지, 우주의 생명을 찾는 여정은 어떻게 진행됐고, 인류와 우주가 맞게 될 미래는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인간의 여정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다.
저자는 "우리는 여전히 본질적으로 철학적인 종(種)"이라며 "우리의 우주 탐사는 단지 과학의 최전선으로 향하는 행진이 아니라, 불가능한 질문들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이 종이 수행하는 영혼의 여정이기도 하다"고 표현했다.
흐름출판. 320쪽.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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