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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3번째 미군 항모 곧 중동 도착…병력 6천명 탑승"

연합뉴스입력
종전협상 중 대이란 압박 강화…협상 무산 대비한 추가병력 투입
3월말 노퍽 기지 떠나는 항모 부시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6천명의 병력이 탑승한 미군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가 곧 중동 지역에 도착한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이 끝나는 21일께 부시호가 중동에 당도한다면서 기존의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제럴드 R. 포드호를 포함해 중동지역에 항모가 3척이 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미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를 떠난 부시호는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부근을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제11해병원정대 소속 4천200명이 탑승한 복서 상륙준비단도 이달 말쯤 중동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휴전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대이란 지상작전이나 추가 공습도 검토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란의 핵물질 반출을 위한 특수부대 작전을 시행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하르그섬 확보를 위한 상륙작전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제임스 포고 미 예비역 해군 제독은 추가 병력의 당도로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브래들리 쿠퍼 미 중부사령관을 비롯한 군 지도부가 협상 무산을 대비해 더 많은 선택지를 보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많은 수단이 있으면 더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상황 악화를 대비해 예비전력을 추가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종전협상을 벌이고 있다.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첫 협상은 결렬됐으며 이르면 주중에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핵보유 금지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입장차가 큰 탓에 휴전 기간 내에 협상이 타결될지는 미지수다. 양측이 휴전을 연장하고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협상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면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도 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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