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중학생이 총기난사…9명 사망, 13명 부상(종합2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중학생이 같은 학교 하급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아나돌루 통신, TRT하베르 방송 등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내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튀르키예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의 한 중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해 학생 8명, 교사 1명 등 총 9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6명이 중환자로 분류됐으며, 이 가운데서도 3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학교 8학년(중학교 과정) 재학생 메르신리(14)가 5학년 교실 두 곳에 들어가 총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뮈케렘 윈뤼에르 카흐라만마라슈 주지사가 말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총격범은 총 5정과 탄창 7개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전직 경찰관인 아버지의 총기와 탄약을 가방에 숨겨 학교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검찰은 범인의 아버지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아큰 귀를레크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현지 검찰청이 검사들을 배정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카흐라만마라슈 전 지역의 학교 수업을 16∼17일 이틀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도 튀르키예 남부 샨르우르파의 한 고등학교에 졸업생이 들이닥쳐 산탄총을 쏴 학생과 교사 등 16명이 부상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정신건강과 범죄 관련 이력을 확인하는 엄격한 절차를 거치면 개인이 총기 소유·휴대 허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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