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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호르무즈 봉쇄 이틀간 선박 9척 이란으로 회항"

연합뉴스입력
이란과 무관한 일부 선박은 호르무즈 통과…전쟁前 통행량엔 크게 미달
걸프만 인근을 항해 중인 화물선[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 조처를 개시한 지 이틀간 9척의 선박이 이란 항구나 연안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이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봉쇄를 시행한 지 48시간 동안 미군을 통과한 선박은 한 척도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전날에는 봉쇄 첫 24시간 동안 6척의 이란 상선이 미군의 지시에 따라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재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후 추가로 이란을 출발한 선박 3척이 회항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출항하거나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전날 밤 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미군이 중동에서 해상 우위를 유지함에 따라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가 전면 시행되고 있다"며 "이란경제의 약 90%는 해상 국제무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군은 봉쇄 조처 시행 36시간도 되지 않아 이란에 오가는 해상 경제 무역을 완전히 차단했다"고 적은 바 있다.

이처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으로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전쟁 이후 이란과 관련이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발이 묶인 선박들의 통항은 아직은 완전히 자유로워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선박 추적 정보 업체 케이플러(Kpler)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 13∼14일 이틀간 이란과 관련이 없는 선박의 해협 통과 수는 12척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에는 미국 당국자가 봉쇄 첫 24시간 동안 이란과 연계가 없는 중립적인 상선이 20척 넘게 해협을 통행했다고 밝혔다고 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전쟁 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하루 평균 약 130척에 달했다.

min2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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