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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엔딩 유출, 블루아카 거부... 인니 게임 심의가 왜 이래?

게임와이입력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디지털부(Komdigi)가 주관하는 게임 등급 시스템 IGRS(인도네시아 게임 등급 시스템)가 올해 3월 스팀 적용 직후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노골적 성인 콘텐츠 게임 '누키타시(Nukitashi)'가 3세 이용가로 표기됐고, 트럼프 카드 기반 로그라이크 '발라트로(Balatro)'는 3세 이용가로 시작했다가 '성적 콘텐츠'를 이유로 배급 불가로 뒤집혔다. 한국 게임 블루 아카이브도 배급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번 일로 큰 이슈가 됐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도 해당 사건을 보도하고 나섰다

 

등급 혼란보다 더 위험한 건 보안 결함이었다. IGRS 대체 프론트엔드를 개발하던 레딧 유저 'Me_Finity'는 심의 사이트의 API가 완전히 공개 상태임을 발견했다. 개발사들이 심의를 위해 제출한 미출시 게임의 영상과 자료가 누구나 접근 가능한 구글 드라이브에 올라와 있었던 것이다.

이번 심의 사건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
선정적 콘텐츠가 있는 누키타시도 3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이로 인해 IO 인터랙티브(IO Interactive)가 개발 중인 신작 '007: 퍼스트 라이트(007: First Light)'의 엔딩 장면을 포함한 1시간 분량 영상이 유출됐고, '에코즈 오브 아인크라드(Echoes of Aincrad)',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리싱크드(Assassin's Creed Black Flag Resynced)'의 미공개 자료도 외부에 노출됐다. 개발사·배급사 1,000명 이상의 이메일 주소도 함께 유출됐다.

개발 중인 신작 '007: 퍼스트 라이트(007: First Light)'의 엔딩 장면을 포함한 1시간 분량 영상이 유출됐다. 

 

라이엇 게임즈의 닉 맥코넬(Nick McConnell)은 IGRS 심의 과정이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한 수작업 방식으로 운영되며 소통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공개 비판했다. 반다이 남코(Bandai Namco)는 자사 유출 자료 삭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Komdigi 장관 대행에게 직접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심의 과정 대부분이 AI로 자동화됐고 IGRS 팀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Komdigi는 오류를 스팀의 '자체 신고' 방식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부인했지만, 스팀은 이미 IGRS 등급 표기를 전면 철회하고 유럽 PEGI 등급으로 복귀한 상태다.

스팀은 이미 IGRS 등급 표기를 전면 철회하고 유럽 PEGI 등급으로 복귀한 상태다.

 

블루 아카이브처럼 인도네시아에 서비스 중인 한국 게임도 IGRS 심의 대상에서 자유롭지 않다. AI 주도의 불투명한 심의 절차와 허술한 보안 체계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한국 게임사들에도 잠재적 위협으로 남아 있다.

블루 아카이브처럼 인도네시아에 서비스 중인 한국 게임도 IGRS 심의 대상에서 자유롭지 않다.
성인게임이 3세 등급? 007 엔딩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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