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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이란 재차 압박하는 트럼프…WTI 0.8% 상승 마감

연합뉴스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호전적인 발언을 이어가자 유가는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7달러(0.78%) 오른 배럴당 112.41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74달러(0.68%) 상승한 109.77달러에 마무리됐다. 브렌트유 6월물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WTI는 뉴욕장 초반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 가능성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그리고 중재국들이 전쟁의 영구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45일간의 휴전 조건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프랑스와 일본, 튀르키예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잇달아 통과했다는 소식도 봉쇄 해제 기대감을 키웠다.

스웨덴계 은행인 SEB의 원자재·에너지 담당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올레 발비는 "이번 주말 가장 중요한 헤드라인은 일부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WTI는 장 후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점에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 나라 전체는 하룻밤 만에 제거될 수 있다"면서 "그리고 그 밤은 내일 밤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오후 8시(동부 시간 기준)로 정한 바 있다. 이후에는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군사력의 힘으로, 원한다면 내일 밤 12시까지 모든 교량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면서 "모든 발전소를 가동 불능 상태로 만들고, 불타고 폭발하게 만들어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파괴다. 그것은 4시간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WTI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 발언에 장중 114.28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적극적이고 협상 의지가 있는 (협상) 참여자가 있다"면서 "그들은 합의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소 유화적인 발언이 더해지면서 WTI는 고점에서 상승 폭을 소폭 반납해 112달러선에서 마무리했다.

독립 리서치 하우스인 시트리니는 "이번 공급 차질은 단기간에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고, 결국 유가에는 상시적인 위험 프리미엄이 붙는 구조로 갈 것"이라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동량 자체는 완전히 막히는 게 아니라, 향후 4~6주 내 전쟁 이전 대비 약 절반 수준까지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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