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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치면 죽는다" '박타니' 보는가 했더니 헬멧 쓰고 교체 왜?→"11회 가도 승산 있다 판단"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 주중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고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KT 벤치의 순간적인 결단이 빛난 장면도 있었다. 

KT는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치러 14-11로 승리했다.

KT는 11-8로 앞서던 8회말 심우준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아 분위기를 빼앗았다. KT 벤치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8회 조기 투입해 역전 실점을 막았다. 

KT는 9회초 1사 뒤 연속 볼넷으로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는 투수 타석에 들어간 박영현이었다. KT 벤치는 처음엔 박영현을 그대로 타석에 내보낸 뒤 9회말 투수로 유지하고자 하는 상황이었다. 박영현은 보호장구에 헬멧까지 착용하고 방망이를 든 채 타석으로 향했다. 

하지만, KT 벤치는 박영현이 타격에 임하기 전 교체를 급하게 결정했다. 배정대가 박영현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배정대는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김현수가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이끌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전날 9회 상황을 복기했다. 이 감독은 "9회를 막는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거기서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겠단 생각이었다. 처음엔 박영현을 그대로 넣으려고 했다. '너 치면 죽는다. 서 있어라'고 했는데 너무 아깝더라"며 "그래도 배정대가 나가서 공을 6개 던지게 했다. 상대 팀에 남은 투수가 없었기에 11회로 가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영현이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던 점도 고려했다. 이 감독은 "또 순간 생각하니까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서 그냥 나오게 했다. 세이브 상황이었다면 더 고민했을 건데 그게 크게 작용했다"라고 고갤 끄덕였다. 

한편,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류현인(3루수)~김상수(2루수)~이강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와 상대한다. KT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KT는 2일 경기 전 포수 조대현을 말소하고 오원석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조대현은 어제 홈으로 들어오다가 다리를 다쳐서 빠졌다. 허경민은 어지럼증에 구토 증상까지 있어서 오늘까지 힘들고 검사를 더 해봐야 할 듯싶다"라고 밝혔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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