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정현, 이틀만에 복귀…"내일 서울시장 추가접수 공고"(종합2보)
"멀리 찾아온 張, '전권 드렸다' 말에 진심 느껴…吳 참여 간절히 기다릴 것"
복귀 직후 대전시장·충남지사 후보 단수공천…서울은 20일 면접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치연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인 1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업무에 복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공천 과정이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어제 멀리까지 직접 찾아와 '제가 지금까지 (공천 관련해) 주문한 적이 있느냐. 어차피 저는 전권을 다 드렸다. 공관위원들과 (혁신공천을) 추진하라' 하기에 진정성과 진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복귀 후 첫 행보로 대전광역시장 및 충청남도지사 후보자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각각 단수공천 하는 한편, 오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 공고를 시작으로 서울시장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공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상징적인 지역으로, 서울시장 후보 공천의 문은 더 넓게 더 당당하게 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오세훈 현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울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지도자"라며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공천 절차는 16일 공고 후 17일 접수, 20일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저희가 찾는 후보는 경쟁력 있고, 승리 가능성이 높고, 시민들께 자신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후보"라며 "바로 그 후보가 등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정상 재공모가 가능하기 때문에 재공모의 문을 연 것"이라고 오 시장의 공천 신청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공모 하루 전에 예고하는 보도자료를 드렸고, 저희가 꼭 모시고 싶은 심정에서 특정인을 이례적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많은 선거에 재공모는 있어도 '재재공모'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 공천 경쟁을 해주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관위의 이러한 결정에도 오 시장의 공천신청 여부는 미지수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당 노선 정상화 등) 선결 조건에 관한 입장은 특별히 변한 게 없다"며 "당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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