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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경영진, AI 전환머리 맞댔다…정기선 "질문하는 리더 돼야"

연합뉴스입력
그룹 최고경영진 대상 '톱 팀 워크숍'…중장기 AIX 전략 공유
환영사 하는 정기선 HD현대 회장[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D현대글로벌R&D센터 방문한 배경훈 부총리(성남=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0일 경기도 성남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 앞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11.20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HD현대 최고경영진이 인공지능(AI) 전환과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HD현대는 조선, 건설기계, 에너지, 로봇 등 전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그룹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2026 톱 팀(Top Team) 워크숍'을 개최했다.

톱 팀 워크숍은 그룹의 핵심 가치에 기반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최고경영진의 역할을 점검하기 위한 내부 행사로, 올해는 'AI 전환을 통한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정기선 회장을 비롯해 조영철 HD현대 부회장, 조석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 5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AIX(인공지능 전환)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라며 "AI를 통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관심을 갖고 방향을 제시해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답을 주는 리더보다 질문하는 리더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경쟁력은 단순히 정답을 많이 아는 데 있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정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 팔란티어 CEO와 회동(서울=연합뉴스) HD현대는 정 회장이 다보스포럼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의 창업자 겸 CEO 카프와 회동했다고 21일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과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이 대화하고 있다. 2026.1.21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HD현대 AIX추진실을 총괄하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중장기 AI 전환 전략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AIX추진실은 그룹 내 AI 관련 핵심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을 통합하고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 조직으로, 지난해 11월 신설됐다.

미래형 첨단 조선소(FOS), AI 운항설루션, 무인 건설장비 등 개별 사업마다 다른 AI 기술 수준과 세부 사항을 조율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AI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재관리 업무에 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비용을 절감한 사례가 모범 사례로 공유되기도 했다.

기존에는 조선소 일부 자재를 엑셀로 일일이 관리하는 방식이었지만, AI 시스템 도입으로 자재 보유량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관리하고 상황에 따른 시뮬레이션도 가능해졌다고 한다.

아울러 HD현대 경영진은 AI 전환을 위해 집중해야 하는 영역, AI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 최고경영진이 실천해야 할 행동 원칙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HD현대는 AI 전환 가속화를 중장기 성장 비전에 포함하고 2030년까지 그룹 매출을 100조원으로 증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올해로 3회차를 맞는 톱 팀 워크숍은 그룹 내 AI 활성화라는 핵심 화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며 "워크숍에서 논의된 사례와 비전들이 논의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업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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