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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사, 부실 성능 지적에도 '평양 침투' 무인기 추가 도입 추진

연합뉴스입력
소음 크고 위치 추적조차 불가능…부승찬 "드론 자산 기준 전면 재검토해야"
북한, 평양에서 한국군 무인기 잔해 발견 주장(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군부깡패들의 중대주권침해도발사건이 결정적 물증의 확보와 그에 대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명백히 확증되였다"고 발표했다. 2024.10.1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드론작전사령부가 2024년 10월 북한 평양에 침투시켰던 무인기의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해당 모델은 위치 추적조차 불가능하고 소음이 크다는 등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드론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드론사는 올해 '소형정찰드론1형' 24대를 도입하는 데 13억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소형정찰드론1형은 국방부가 2023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자체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한 모델로, ADD는 대당 3천만원을 들여 6개월 만에 100대를 생산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가 대량 생산'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성능 면에서 여러 문제가 제기돼 왔다.

방위사업청은 시험 비행 후 내부 보고서에서 레이더 반사 면적이 넓어 적 레이더망에 탐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고, 비행 소음이 큰 점도 우려했다.

부 의원은 드론의 뇌인 비행제어컴퓨터(FCC)가 중국산이라 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위성통신 장치가 없어 이륙 후 기체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드론사는 이런 우려에도 해당 기종의 추가 도입을 추진하는 데 대해 "소형정찰드론은 2024년 도입 당시 반영된 요구도를 충족해 도입했다"면서 "사업예산은 기존에 수립된 중기계획을 통해 결정된 것을 기준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또 교란과 정찰을 위해서는 소형정찰드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성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고 부 의원은 전했다.

드론사는 지난해에도 관련 예산 5억3천400만원을 편성했지만, 방사청이 소음·탐지 성능 부족 문제의 보완을 거론하자 예산을 반납했다고 한다. 그런데 성능 문제에 대한 보완없이 올해 더 큰 액수의 예산이 편성된 것이다.

'소형정찰드론1형'은 ADD가 개발한 기존 기종을 토대로 새로운 업체가 제작을 맡게 되는데, 어떤 업체가 제작을 맡든 지금의 모델을 바탕으로 하는 한 성능 개선이 어렵고 완전히 새로운 기종을 개발해야 한다고 부 의원은 제언했다.

부 의원은 "정찰자산으로 아무 가치가 없는 소형정찰드론의 추가 도입계획은 전면 중단돼야 한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졸속으로 도입한 드론 자산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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