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마주한 조선시대 전통한옥…각국 대사들 "굉장하네요"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Awesome"(굉장하네요)
26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내 경기전을 찾은 26개국의 주한 외국공관장(대사)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조선 태조의 어진(御眞·초상화)을 모신 경기전 등 고풍스러운 한옥을 마주한 대사들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대사들은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한옥 담장과 대나무 숲, 어진을 모신 정전 등을 천천히 둘러봤다.
중간중간 감탄과 함께 엄지를 추켜세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이라이트는 행사를 주최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함께 준비한 한복 체험.
관람 도중 대사들은 웃옷을 벗고 두루마기를 걸치고 전통 갓을 쓰는 등 오색빛깔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조선 시대 왕이 입었던 붉은 용포를 걸치거나 전통 부채로 한껏 멋을 낸 대사들도 있었다.
대사들은 한옥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은 자기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경기전을 둘러본 대사들은 한옥마을에 있는 공예품전시관과 한지박물관에 들러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와 주한외교단(CDC)이 각국 주한 외국공관장을 초청해 지역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K-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주시 일원에서 한옥과 한복, 한지, 태권도를 관람하고 체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참석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라오스, 루마니아, 르완다, 멕시코, 몽골, 미얀마, 스위스, 스페인, 엘살바도르, 우즈베키스탄, 이탈리아, 인도, 잠비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등이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앞으로도 매년 주한외교단과 정례적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국제 위상을 높이고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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