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6C 전투기 영주서 추락…조종사 1명 비상탈출 후 구조(종합3보)
생명 지장 없이 후송…200평 규모 산불 발생했으나 진화
도입 40년 된 기종…공군, 사고대책본부 구성해 경위 조사

(영주·서울=연합뉴스) 이강일 최수호 이정현 기자 = 공군은 25일 오후 7시31분께 공군 제19전투비행단(충주) 소속 F-16C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중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인근 산악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1명은 낙하산을 타고 비상탈출한 후 20m 높이 나무에 걸려있다가 직접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는 사고 발생 40분가량이 지난 오후 8시10분께 소방당국에 발견됐으며 오후 9시58분께 구조돼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 중이다.
해당 지점이 500m 높이 야산 5부 능선이라 지형이 험해 구조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조종사는 생명에 지장이 없고 의식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200평 규모 산불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완전히 진화됐다.
지금까지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F-16 계열 전투기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다. 사고 기체는 록히드마틴사가 제조한 1인승(단좌)으로, 1986년 도입돼 운용한 지 40년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가까운 공군 F-16 추락사고는 2016년 3월 30일 경북 청송에서 있었으며 사고가 잦은 기종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사고 직후 현지에서 보고를 받고 F-16C 조종사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과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국내 고정익 군용기 추락 사고는 지난해 5월 29일 포항에서 해군 P-3CK 해상초계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4명이 순직한 사고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2020년대 들어 전투기 추락사고는 이날 사고를 포함해 총 11건 발생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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