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최준영·이우진…대학졸업생 격려 나선 명사들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정지수 기자 = 본격적인 졸업 시즌을 맞아 대학가에서 졸업식 연사를 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 속 청년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학에서도 졸업생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고심하는 것이다.
16일 대학가에 따르면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오는 25일 열리는 서울대 2025학년도 제80회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공학부터 법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진로를 개척하고 소버린 AI(인공지능) 전략을 주도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여년간 직장생활을 해오며 겪은 경험과 더불어 현실로 다가온 AI 시대에 졸업생들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등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열리는 고려대 학위수여식에서는 최준영 기아 대표가 축사한다.
경영학과 82학번인 최 대표는 기아의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대표이사 부사장, 2024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모교에 여러 차례 기부하는 등 애교심이 깊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고려대 관계자는 "고려대 개교 120주년과 기아자동차 창립 80주년이 맞물리는 해를 기념해 양 기관의 산학협력 우정이 지속되길 바라는 기대를 담아 최 대표를 연사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에서는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를 제작한 이우진(50) 비욘드에이 대표가 졸업식 연사로 나선다.
그는 노어노문학과와 영상학과를 복수 전공하며 진로를 개척한 경험을 바탕으로 졸업생들에게 조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와 서강대, 한국외대는 총장과 총동문회장이 직접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을 격려한다. 건국대 등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열린 국민대 졸업식에서는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가 연사로 나서 졸업생들에게 '창업 분투기'를 나눴다.
그는 "방향을 아직 찾지 못한 막막함을 실패로 여기지 말라"며 "앞이 깜깜하다면 억지로 거창한 꿈을 찾지 말고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도와보라"고 말해 현장에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밖에 가천대에서는 이길여 총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졸업생들에게 AI 시대 속 도전과 성찰, 지속적인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희망 가득 찬 얘기만 하는 연사보단 산전수전을 겪고 진솔한 위로와 '꿀팁'을 건넬 수 있는 인사를 고르려고 힘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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