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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우승멤버'에게 찾아온 비보, 선발-구원 뼈 빠지게 돌았는데→제시액 20억원 깎였다...연봉조정신청 구단에 패배
엑스포츠뉴스입력

한국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성공적 복귀 시즌을 보낸 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러나 구단과 연봉 분쟁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벤 니콜슨-스미스는 12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라우어와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니콜슨-스미스에 따르면 라우어는 올해 575만 달러(약 83억 2600만원), 토론토 구단은 440만 달러(약 63억 7000만원)를 주장했다. 둘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연봉조정 신청에 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결국 위원회는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라우어는 지난해 깜짝 활약을 펼쳤다. 2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한 그는 28경기(15선발)에서 104⅔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02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했지만, 5월 콜업 이후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투수진에 힘을 보탰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올라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 가운데, 라우어 역시 활약했다. 그는 5차례 등판해 8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냈다.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는 18회 연장까지 간 3차전에서 12회 등판, 4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이런 활약 속에 다음 시즌을 기대했지만, 토론토의 선발진이 너무 강력해졌다. 기존의 케빈 가우스먼과 딜런 시즈, 셰인 비버가 버티고 있고, 지난해 막판 신성으로 떠오른 트레이 예세비지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다. 지난해 KBO MVP 코디 폰세가 새로 합류했고, 이 때문에 올스타 투수 호세 베리오스가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가 비버의 몸 상태 이상으로 개막 선발진에 재합류하게 됐다.
당연히 라우어의 입지도 좁아졌다. 그래도 지난해 활약을 인정받았기에 본인 요구액은 물론이고 구단 제시액도 지난해 연봉(220만 달러)보다는 2배나 오른 금액이었다.

지난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은 라우어는 한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선수다. 데뷔 2년 차인 2019년에는 30경기 149⅔이닝을 소화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이어 이듬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팀을 옮긴 라우어는 2021년 7승 5패 평균자책점 3.19에 이어 이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다. 29경기에서 158⅔이닝을 던졌고,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그러나 2023년에는 6.56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시즌 중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굴욕도 겪었다. 이후 그는 2024시즌 전반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그런 와중 외국인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던 KIA 타이거즈가 그해 8월 라우어를 영입했다.


라우어는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의 평범한 성적을 거뒀다. 그래도 뒤로 갈수록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KIA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라우어는 삼성 라이온즈와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비록 패전투수는 됐으나 5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 KIA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