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첨단산업 '열공' 정례화…생산적 금융 속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우리은행이 생산적 금융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내부 산업설명회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9일 오전 리스크 및 심사 부서 직원 150여명을 소집해 '제1회 산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우리은행 자체 산업분석팀에서 반도체, 제약·바이오, 방산, 로봇 등 첨단전략산업 동향과 이슈를 설명하고 질의응답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첨단전략산업 중 중요도와 관심도를 고려해 4개 산업을 추렸으며, 최근 업황과 지원 가능한 영역, 여신 취급 시 위험 요인 등을 중점 논의했다.
예를 들어 산업분석팀은 반도체와 관련,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는 줄어들 수 없으며 공급자는 다변화될 전망"이라며 "파운드리와 비메모리 반도체는 유의해서 심사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은행 입장의 리스크로 "현재 투자가 버블 징조는 아닌지, 중국 추격으로 시장이 혼탁해지지는 않을지,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은 언제 회복할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이런 설명회를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 한 차례씩 정례화할 예정이다. 우선 다음 설명회 주제로는 이차전지 또는 인공지능(AI) 산업을 검토 중이다.
은행 내 산업별 이해도 제고 노력은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우리금융 방침의 연장선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산적 금융은 기업금융 명가인 우리금융이 가장 자신 있게, 그리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독려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생산적·포용 금융 방안인 '미래성장동반 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026 생산적 금융 가이드북'을 제작해 내부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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