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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타구에 눈 직격+피 '뚝뚝'→끝내 시력 잃었다...그런데 불굴의 의지, 다시 마운드 컴백! LAD 캠프 초청받았다

엑스포츠뉴스입력


한 눈의 시력을 잃고도 포기하지 않고 야구의 꿈을 이어오고 있는 유망주가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올해 스프링캠프의 초청선수(non-roster invitees) 32인을 발표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좌완 콜 어빈, 빅리그 451경기 경험이 있는 닉 센젤 등이 다저스로부터 기회를 받은 가운데, 2002년생의 우완투수 패트릭 코펜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는 지난 2023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의 7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다.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입단 후 2024년 상위싱글A로 올라간 코펜은 지난해 더블A로 승격됐다. 특급 유망주가 아닌 이상 이 정도의 페이스는 나쁘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단계를 잘 밟아나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최고 시속 99마일의 강속구와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 커터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유망주 평가에서 공신력이 높은 MLB 파이프라인에서 선정한 지난해 다저스 팀 내 유망주 순위에서 코펜은 17위에 위치했다. 한국인 파이어볼러 장현석이 21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팀 내 평가를 알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건 코펜이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라는 점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 21일,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타구에 오른쪽 눈을 맞고 말았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일이 아니길 바랐다"며 "옷에서 피가 떨어지는 걸 봤다"는 말로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떠올렸다.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코펜은 가까운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다가, 이윽고 큰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안와골절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망막박리로 인해 오른쪽 눈의 시력은 살릴 수 없었다. 운동선수로서는 치명적인 결과였다. 


하지만 코펜은 다친 후 불과 다음날부터 자신의 루틴을 이어갔고, 불과 2주 만에 야구장으로 돌아갔다. 물론 그라운드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지만, 그는 마운드에 서서 홈플레이트를 바라보며 주자를 잡는 방법을 새로 연구하며 다시 출발선에 섰다. 이어 꾸준히 거리 감각을 새로 익히는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코펜은 지난해 4월 상위싱글A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10경기에서 2.25의 평균자책점으로 뛰어난 기록을 보여준 그는 더블A까지 올라가며 부상 후유증이 없었던 듯 뛰었다. 

코펜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진심으로 그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필요한 것은 단지 노력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엄청난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또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사진=패트릭 코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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