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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韓 축구 초대형 날벼락!…오현규, EPL 이적 실패 이어 '튀르키예 진출' 제동? 탈출구 또 막혔다
엑스포츠뉴스입력

쉬운 게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를 둘러싼 겨울 이적 시장의 흐름이 다시 한 번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의 연결이 현실적인 진전 없이 정체된 가운데, 비교적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베식타스의 접근마저 오현규의 소속팀 KRC 헹크의 거절로 제동이 걸렸다.
벨기에 유력 매체 'HLN'은 30일(한국시간) "헹크는 오현규를 향한 베식타스의 1200만 유로(약 206억원) 제안을 거절했다"며 "튀르키예 명문 구단이 다시 제안에 나설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헹크는 오현규를 더 높은 가치의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첫 제안에는 만족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이적시장은 2월 6일까지 열려 있지만, 협상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같은 날 보도에 나선 'HBVL'역시 "베식타스가 제시한 1200만 유로는 헹크를 설득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협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헹크는 오현규를 헐값에 내보낼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오현규가 최근 몇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에서 평가받는 자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오현규의 최근 출전 상황은 다소 불안정하다. 토르스텐 핑크 전임 감독 체제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던 그는 지난해 12월 감독 교체 이후 입지가 흔들렸다.
니키 헤이엔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 오현규는 선발과 벤치를 오가는 처지가 됐다. 유럽대항전 말뫼전에서는 선발 출전했지만, 리그에서는 로빈 미리솔라, 아롱 비부 등 어린 자원들이 기회를 받는 장면이 잦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만 놓고 보면 오현규의 시즌은 실패라고 보기 어렵다.
그는 올시즌 유럽대항전에서 4골, 리그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공식전 기준으로 30경기 10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주요 득점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41경기 12골 3도움으로 헹크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현규는 겨울 이적시장 내내 여러 구단과 연결됐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풀럼, 크리스털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등이 거론되며 빅리그 진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실제 협상 구도에서는 냉정한 평가가 뒤따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풀럼의 최우선 영입 대상은 PSV 에인트호번의 리카르도 페피"라며 "오현규는 대안 옵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 스포츠' 역시 풀럼이 페피 영입을 위해 2800만 파운드(약 555억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하며, 오현규가 1순위 카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과정에서 풀럼은 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젊은 공격 자원 오스카 밥 영입에도 합의, 공식 발표까지 하며 공격진 구성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오현규의 이적 가능성은 점차 낮아졌고,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로 베식타스가 부상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스코틀랜드 매체 '글래스고 월드'는 지난 29일 "오현규가 베식타스로 이적할 경우, 셀틱은 셀온 조항에 따라 100만~200만 파운드의 수익을 얻게 된다"고 보도하며, 이적이 구체적인 단계에 접어든 것처럼 전했다.
하지만 헹크의 입장은 분명했다. 1200만 유로는 오현규의 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이었다.
'HLN'은 "헹크는 지난해 여름 오현규를 2700만 유로에 슈투트가르트로 보내는 데 근접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이적은 메디컬 문제로 막판에 무산됐지만, 헹크 내부에서는 여전히 그 수준의 평가를 기준점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베식타스의 제안은 사실상 접촉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편, 헹크의 공격진 구도 역시 오현규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HBVL'은 "헹크는 추가적인 공격수 영입 계획이 없으며, 오현규를 내보낼 경우 즉시 대체자를 들일 가능성도 낮다"고 전했다.
이 역시 헹크가 이적료 규모와 시기를 더욱 신중하게 따질 수밖에 없는 이유로 작용한다.
결국 오현규는 또 한 번 갈림길에 서게 됐다.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데 이어, 이번 겨울 역시 프리미어리그부터 튀르키예 명문까지, 모두 눈앞에 두고 멈춰 설 가능성이 커졌다.
베식타스가 재차 제안을 들고 나올지, 혹은 헹크가 끝내 겨울 이적을 닫고 여름을 기약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제안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단 간의 평가 차를 좁히는 것이 필수적이다.
헹크가 설정한 가치와 베식타스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 사이의 거리, 그리고 시간과 같은 모든 요소가 맞물리지 않는 한, 오현규의 행선지는 당분간 헹크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간은 약 6일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