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게임업계도 탑승하나?
2026년 1월 현재 국내 디저트 시장을 강타한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게임업계에도 번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두바이 초콜릿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정식 출시됐고, 국내에서도 기존 인기 게임이 제목에 '두쫀쿠'를 추가하며 트렌드에 합류했다.
27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확인한 결과, 넵튠 자회사 트리플라가 개발한 방치형 게임 '고양이 스낵바'가 '고양이 스낵바: 두쫀쿠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등장했다. 2023년 1월 출시된 이 게임은 현재 제목에 '두쫀쿠 만들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다만 게임 소개 페이지에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팬케이크, 핫도그, 도넛" 등 기존 메뉴만 나열돼 있어, 실제 게임 내 두쫀쿠 콘텐츠 추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와 달리 해외에서는 두바이 초콜릿을 정식 게임 콘텐츠로 구현한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는 '두바이 초콜릿 시뮬레이터(Dubai Chocolate Simulator)'가 출시돼 두바이 초콜릿 제조 과정을 게임화했다. 복싱, 경마, 장애물 경주 등 미니게임을 통해 피스타치오 크림, 코코아 등 재료를 모아 최종적으로 두바이 초콜릿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모바일에서는 '두바이초콜릿매치(DubaiChocolateMatch)'가 구글 플레이와 탭탭에 정식 출시됐다. 매치3 퍼즐 게임으로, 두바이 초콜릿을 테마로 한 수백 개 레벨을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다. 4개 이상 초콜릿을 매치하면 금박 초콜릿이 생성돼 한 줄을 제거하는 등 두바이 초콜릿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게임 메커니즘에 반영했다.
웹게임 플랫폼 크레이지게임즈에도 '엘리의 레시피: 두바이 초콜릿 바(Ellie's Recipe: Dubai Chocolate Bar)'가 서비스 중이다. 캐릭터 엘리가 두바이 초콜릿 바를 만드는 과정을 인터랙티브하게 구현했으며, 패션 요소까지 결합해 여성 유저층을 겨냥했다.
두쫀쿠는 2025년 하반기부터 SNS를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며 배달 앱 검색어 1위를 한 달 넘게 장악했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필링을 마시멜로로 감싼 이 디저트는 개당 5000~7000원대 고가임에도 전국 카페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두쫀쿠 열풍은 게임을 넘어 실생활 앱까지 탄생시켰다. '두쫀쿠맵'은 전국 카페의 두쫀쿠 실시간 재고를 지도에 표시하는 서비스로, 한 개발자가 "여자친구에게 두쫀쿠를 사주고 싶어" 만들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카페 사장들이 직접 재고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품절로 인한 헛걸음을 방지해준다.
업계에서는 두쫀쿠 열풍이 게임 콘텐츠는 물론 마케팅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