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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억 ML 계약' 1선발 공백 메워야 한다→'SSG 새 얼굴' 타케다·베니지아노 "부상 없이 캠프 마무리해야"
엑스포츠뉴스입력

SSG 랜더스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져야 하는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쇼타,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타케다와 베니지아노는 미국 현지시간 지난 24일 진행된 자율 훈련에 참가, SSG 소속으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들은 캐치볼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케다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한 시즌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베니지아노는 캐치볼을 통해 패스트볼과 변화구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첫 훈련을 시작했다.
타케다는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시는 것 같아서 긴장했다. 나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내가 해왔던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늘 하던 대로 훈련했다"며 "언어 장벽이 있지만, 선수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통역에게 많이 의지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베니지아노는 "계약 후에 함께 뛸 선수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다. 기대가 컸다"며 "랜더스 선수들과 같은 옷을 입고 훈련했는데, 기분이 좋았다. 컨디션은 매우 좋고, 빨리 마운드에 올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SSG는 지난해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는 23승을 합작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앤더슨은 2025시즌 30경기 171⅔이닝 12승 7패 245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했다. 구단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의 215개였다.
SSG는 앤더슨과 계속 동행하길 원했지만, 앤더슨을 붙잡진 못했다. 앤더슨은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많은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모았고, SSG 잔류가 아닌 빅리그 복귀를 택했다. 지난달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1년 최대 1700만 달러(약 247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SSG는 비시즌 동안 마운드 강화에 힘을 쏟았다. 우선 지난 11월 16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출신 우완투수 타케다와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1993년생인 타케다는 일본 미야자키시 출신으로, 2011년 NP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의 지명을 받으며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2012년 7월 1군 데뷔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타케다는 NPB에서 14시즌 동안 통산 217경기 1006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증명해왔다. 특히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각각 13승, 14승을 거두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고,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와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로도 활약했다.

SSG는 지난 20일 새 외국인 투수 베니지아노와 총액 85만 달러(연봉 7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영입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드류 버하겐과는 최종적으로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1997년생인 베니지아노는 196cm, 95kg의 체격을 갖춘 좌완 파이어볼러 유형의 투수다. 최고 155km/h, 평균 150km/h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높게 구사한다. 타자의 타이밍을 흔드는 디셉션과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며, 장타 억제와 삼진 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베니지아노는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140경기(선발 98경기) 509⅔이닝 30승 27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올렸다. 2023시즌 트리플A에서는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55로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앤더슨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SSG로선 베니지아노, 타케다에게 기대를 건다. SSG는 2026시즌 화이트, 베니지아노, 타케다, 김건우, 김광현으로 선발진을 꾸릴 전망이다.
타케다는 "지난 5일 미국에 왔다. 개선해야 할 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훈련해왔다. 결과도 만족스럽다.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지런히 운동하려고 한다. 스프링캠프 동안 다치지 않고 훈련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베니지아노는 "태어난 지 4개월이 지난 아이가 아내와 함께 (스프링캠프 훈련장) 근처에서 지내고 있다. 훈련이 시작되면 한 번씩 훈련장에 방문할 것이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가족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SSG에 입단하게 돼 너무 기쁘다. KBO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SSG 팬들이 열정적이라고 들었는데, 팬들 앞에서 멋진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SSG 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