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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손흥민 떠나니 토트넘 강등권!…프랭크 "난 매우 매우 열심히 하고 있어" 항변, 팬들 안 믿는다→구단도 포기하나
엑스포츠뉴스입력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둘러싼 위기감이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프리미어리그 번리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직후, 프랭크 감독은 "나는 매우,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자신을 변호했지만, 사실상 경질은 '시간문제'라는 냉혹한 평가를 받고 있다.
결과 하나로 모든 것이 바뀌는 국면이 아니라, 이미 누적된 불신과 분노가 폭발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현지의 공통된 진단이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 경기장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미키 판더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악셀 튀앙제베와 라일 포스터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극적인 헤더 골이 토트넘을 구했지만, 분위기는 전혀 반전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 무승부로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고, 2026년 들어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14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으며,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8점에 불과하다.
경기 내내 원정 응원석에서 쏟아진 분노의 "넌 내일 아침에 경질될거야"라는 구호는 프랭크 감독의 입지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BBC'는 경기 직후 '기쁨도 없고 독성만 가득한 토트넘, 구단은 프랭크를 경질해 고통에서 해방시켜줄까?'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 체제는 점점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유럽대항전 무대에서의 도르트문트전 승리는 대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 뿐"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실패가 반복되는 한 프랭크를 향한 분노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로메로의 마지막 헤더는 또 하나의 굴욕을 막아냈을 뿐, 분노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며 "원정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경질 구호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또한 'BBC'는 "만약 번리가 이 경기를 이겼다면, 프랭크의 거취에 대한 결정은 더 이상 미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최근 몇 주 동안 구단 내부에서 최소 한 명의 고위 인사가 프랭크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면서 감독에 대한 신뢰가 이미 내부에서도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풋볼 런던' 역시 프랭크 감독과 팬 사이의 관계가 "사실상 회복 불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매체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로메로의 극적인 동점골조차 프랭크를 향한 야유를 멈추게 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은 박수를 받았지만, 감독만이 모든 분노를 감당했다"고 전했다.
전술적 문제도 반복 지적되고 있다. 토트넘은 번리전에서 18개의 슈팅과 1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은 수비수 두 명에게서만 나왔다. 판더펜과 로메로가 다시 한 번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면서도, 공격진의 결정력 부재를 동시에 드러났다는 평가다.

팀의 성적이 최악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현 상황을 변호하려고만 애쓰는 프랭크 감독의 인터뷰 또한 큰 논란을 일고 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애써 침착한 듯한 어투로 "전반전은 매우 좋았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기회를 만들었으며, 2-0이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실점은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탁자를 세 차례 두드리며 "그런 골은 절대 절대 절대 내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두 번째 실점 장면을 언급할 때도 같은 표현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프랭크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계속 개선해야 한다. 유일한 방법은 차분함을 유지하고, 우리가 옳다고 믿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랭크 감독은 팬들의 감정을 의식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무엇보다도 원정까지 와서 팀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특히 전반전에서의 개선을 인정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분명히 더 앞서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끝까지 뛰고 싸운 의지와 성격 역시 봐주길 바란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많은 것을 잘하고 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프랭크 감독은 공개적으로 물러설 뜻을 내비치지 않았다.
그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항상 같다. 우리는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나는 매우,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히려 자신의 노력을 앞세우는 방어적 태도에 'BBC' 역시 "프랭크는 감정을 억누르며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려 애쓰지만, 그것이 오히려 팬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배와 무승부 이후 반복되는 자기 변호가 더 이상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는 의미다.
한편, 앞으로 일정 역시 전혀 긍정적이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아스널과의 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BBC'는 "이 가혹한 일정 속에서 반등에 실패할 경우, 토트넘의 결단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