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산기업들에 "배당할 돈으로 생산·유지보수 주력하라"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 방위산업 기업들이 장비 생산이나 유지·보수가 아닌 주주 배당, 자사주 매입, 경영진 보상 등에 돈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방산 기업들이 우리의 위대한 군사 장비를 충분히 신속하게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생산 이후에도 그것을 제대로 빠르게 유지·보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순간부터 이들 (방산 기업) 경영진은 이 중요한 장비의 납품과 유지·보수를 위한 새로운 현대식 생산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며 "미래 군사 장비의 최신 모델을 위한 공장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지·보수가 '정확히 제때' 이뤄질 것을 요구한다"며 "이런 문제들이 시정될 때까지 방산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급여와 경영진 보상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산 기업들이 공장 건설과 설비 투자에 돈을 사용하는 대신 "주주들에게 막대한 배당금을 지급하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더는 허용되거나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및 동맹국에 대한 이들 기업의 장비 납품 속도에 비춰 "급여, 스톡옵션, 그 밖에 모든 형태의 보상이 지나치게 높다"며 문제가 바로잡힐 때까지 "어떤 경영진도 500만달러(약 72억5천만원)를 넘는 급여를 받아선 안 된다. 이 금액은 높게 들릴지 모르지만, 현재 그들이 버는 금액의 극히 일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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