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빈방문에 크래프톤 동행…게임산업 위상 달라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 참석자 명단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게임업계를 대표해 이름을 올렸다.
과거에도 대통령 해외 순방에 게임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동행한 적이 있었으나, 이번 방중과 같은 주요국 국빈 방문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열리는 국빈 만찬 자리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지난해 10월에는 크래프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조성한 게임문화공간 '펍지(PUBG) 성수'를 방문, 국내 게임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게임을 체험하기도 했다.
청와대가 삼성,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재계 선도 기업과 함께 경제사절단에 크래프톤을 포함한 것 역시 게임산업을 핵심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
크래프톤과 오랜 투자·파트너십 관계를 맺어온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텐센트의 류융 부회장은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중국 IT·게임업계를 대표해 참석한다.
텐센트는 크래프톤과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을 공동 개발했고, 한국·일본·인도를 제외한 중국 및 글로벌 버전 서비스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2018년 크래프톤에 5천700억원을 투자한 이래 이미지프레임인베스트먼트 명의로 크래프톤 지분 약 14%를 보유,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에 이은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창한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게임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방중을 계기로 텐센트와 개발 중인 차기작 게임 퍼블리싱,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와 관련한 협력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