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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전 골 넣으면? 날 미워할 지도" 조규성 자신감 폭발→월드컵 충돌 기대…"재밌을 거 같다"
엑스포츠뉴스입력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월드컵에서 덴마크와 맞붙길 희망했다.
덴마크 매체 '볼드'는 12일(한국시간) "미트윌란의 공격수 조규성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덴마크와 맞붙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년 6월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을 포함해 A조에 속한 국가들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하나랑 맞대결을 치른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에서 덴마크는 북마케도니아를 상대하고, 체코는 아일랜드와 맞대결을 가진다. 각 대결에서 승리한 두 국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 1장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 상대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이기에 어떤 국가가 본성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조규성은 현재 뛰고 있는 덴마크가 월드컵에 진출해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길 기대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규성은 인터뷰에서 "재밌는 조이다. 덴마크가 (본선에)진출하면 덴마크와 맞붙어야 하고, 그 다음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멕시코와도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와 맞붙게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미 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도 조 추첨 직후에 내게 편지를 보내줬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재밌을 것 같다. 덴마크랑 경기하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만약 내가 골을 넣으면 그들이 나를 미워할지도 시작할지도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A매치 통산 41경기 10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다시 한번 월드컵에 나가 득점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후 합병증이 발생했던 조규성은 약 1년 만에 복귀해 올시즌 22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과 득점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조규성은 12일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아레나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도 전반 17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미트윌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