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 20만에 돌아온 디아블로4 성기사 S티어 빌드 분석
디아블로2의 전설이 돌아왔다. 블리자드가 12일 더 게임 어워드에서 디아블로4 차기 확장팩 '증오의 군주'와 함께 성기사를 공개하며 게임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확장팩 예약 구매 시 성기사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상징적인 직업인 성기사의 등장은 디아블로2 이후 약 20년 만이다. 블리자드는 12일 더 게임 어워드에서 2026년 4월 28일 출시 예정인 확장팩 '증오의 군주'를 발표하며 성기사의 귀환을 알렸다. 디아블로3에서 크루세이더로 변형되었던 성기사는 이번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메피스토와의 최후 결전을 준비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성기사를 2026년 4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확장팩을 예약 구매한 플레이어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시즌 11 '신성한 개입'에서 성기사를 선행 플레이할 수 있다. 해외 게임 커뮤니티 레딧과 X에서는 '역대급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맹세 시스템, 4가지 전투 스타일 선택
성기사의 핵심 메커니즘은 '맹세 시스템'이다. 4가지 신성한 서약 중 하나를 선택하면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진다.
거한(Juggernaut)은 방패를 활용한 탱커형 빌드다. 강력한 방어력을 공격력으로 전환하는 특성을 가지며, 궁극기 '포트리스'는 짧은 시간 동안 거의 무적 상태를 만들어준다. 해외 공략 사이트 모바라이틱스와 와우헤드에 따르면 던전 파밍에 적합한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광신도(Zealot)는 빠른 근접 공격에 특화되어 있다. 디아블로2의 상징적인 스킬 '열의'를 계승하며, 연속 타격으로 적을 압도한다. 궁극기 '제니스'는 대규모 신성 공격을 발동시킨다. 유튜브 공략 영상들에서는 보스 딜링에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심판관(Judicator)은 신성 마법과 원거리 공격에 집중한다. 적에게 표식을 남기고 폭발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한다. 일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 빌드가 광역 사냥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사도(Disciple) 맹세다. 티리엘에게 영감을 받은 이 서약은 플레이어를 천사의 중재자 형상으로 변신시키며, 천상의 창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플레이어가 천사로 변신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S티어 빌드 분석...해머의 압도적 성능
해외 주요 공략 커뮤니티의 빌드 티어리스트를 종합한 결과, 세 가지 빌드가 S티어로 평가받고 있다.
축복받은 망치(Blessed Hammer) 빌드는 디아블로2의 전설적인 '해머딘'을 재현한다. 주변을 회전하는 신성한 망치들이 5초간 지속되며 여러 번 타격할 경우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모바라이틱스의 메쿠나 빌드와 M1PY의 빌드가 대표적이다.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광역 정리와 보스 딜을 동시에 해결하는 만능 빌드"로 평가받고 있다. 와우헤드와 D4Builds 등 해외 주요 공략 사이트들은 공통적으로 축복받은 망치 빌드를 최우선 추천하고 있다. 한 X 사용자는 "20년 동안 최강이었던 해머딘이 디아블로4에서도 증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축복받은 방패(Blessed Shield) 빌드는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방패를 던져 여러 적을 관통하는 스타일로, M1PY의 레벨링 빌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쉬운 컨트롤과 명확한 성장 경로가 장점이다.
천상의 분노(Heaven's Fury) 빌드는 '홀리 샷건'이라 불리며, 신성한 빔을 발사해 전방의 적을 소탕한다. 화염과 신성 속성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강력한 광역 피해를 자랑한다.
스탯 분배와 장비 세팅...신성 피해 타입의 추가
성기사의 주요 능력치는 힘, 의지력, 민첩성, 지능으로 구성된다. 힘은 스킬 피해와 방어력을 동시에 증가시켜 공수 양면에서 핵심 스탯이다. 의지력은 자원 생성과 압도 피해를 강화하며 회복량도 증가시킨다. 민첩성은 치명타 확률과 회피율을, 지능은 모든 원소 저항력을 높여준다.
빌드에 따라 스탯 분배가 달라진다. 거한 맹세는 힘과 의지력에 집중하고, 광신도는 힘과 민첩성을, 심판관은 힘과 의지력을 균형 있게 배분한다.
장비는 플레일(도리깨)이라는 새로운 무기군이 추가되었다. 고유 아이템으로는 '신성한 창을 강화하는 장비', '축복받은 망치 피해 증가 장비', '방패 강타 반격 장비' 등이 확인됐다. 모바라이틱스는 "마스터워킹을 통해 어픽스를 25단계까지 강화할 수 있으며, 최종 단계에서는 템퍼링 어픽스에도 50% 추가 보너스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디아블로4에 '신성 피해'라는 새로운 대미지 타입이 추가된다. 이는 성기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핵심 요소다. 기존의 물리, 화염, 냉기, 번개, 독, 암흑 피해와는 별개의 독립적인 피해 유형으로 작동한다.
신성 피해는 황금빛 시각 효과와 함께 적을 신성한 불꽃으로 태운다. PC Gamer는 "다른 직업들이 평범해 보일 정도로 화려한 비주얼"이라고 평가했다. 오라와 축복 기술들이 전장을 성역으로 만들며, 메피스토의 악마들을 정화하는 콘셉트가 명확하게 구현되었다.
디아블로4 성기사 레벨링 가이드
초반 레벨링에는 축복받은 방패 빌드가 가장 효율적이다. M1PY의 레벨링 가이드에 따르면 심판관 맹세를 선택하고 축복받은 방패를 주력으로 사용하면 된다. 캡틴 아메리카처럼 방패를 던지며 레벨을 올리는 방식으로, 컨트롤이 쉽고 성장 경로가 명확하다.
레벨 60 이후 토먼트 1이 해금되면 본격적인 엔드게임 빌드로 전환한다. 축복받은 망치 빌드로 갈아타면 토먼트 1부터 4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메쿠나의 가이드는 "기본 조상 장비만으로도 토먼트 4를 빠르게 파밍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파라곤 포인트 투자는 전설 노드를 우선 해금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설 노드 해금이 가장 큰 파워 스파이크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후 글리프와 글리프 요구사항을 채운 뒤 남은 포인트를 배분한다.
시즌 11의 신규 메커니즘인 '신성한 선물'은 플레이어 파워를 직접 증가시키지 않는다. 대신 특정 활동의 난이도를 높이고 보상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방어 보너스를 최대화하는 선택이 권장된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전설이 돌아왔다. 20년간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던 해머딘이 2024년 현대적으로 재탄생했다. 메피스토의 부패가 성역을 뒤덮는 지금, 성기사의 신성한 빛이 어둠을 몰아낼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