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연말 대규모 업데이트 경쟁…콘텐츠 확장·시즌 이벤트 일제히 개시

연말을 앞두고 주요 게임사들이 핵심 타이틀의 신규 시즌, 지역 확장, 시스템 개편, 이벤트를 일제히 공개했다. 10일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이 발표한 업데이트는 거래소 구조 개편에서 신규 지역, 시즌 테마, 오리지널 음원 발매까지 폭넓게 구성돼 이용자 단기 체류 증가와 연말 지표 제고 전략으로 읽힌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에 월드 거래소를 추가하고 클래스 케어와 보스 밸런스 조정을 포함한 정기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전 서버 이용자가 함께 사용하는 월드 거래소는 기존 서버 거래소와 병행 운영되며, 거래량 증가를 고려해 세율을 두 배로 설정했다.

검성·수호성·마도성·치유성의 공격력 증가 최대치 및 피해 증폭 관련 수치가 조정되고, 모든 클래스의 그로기 스킬 특화 옵션 일부도 변경된다. 어비스 보스 리스폰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필드 보스 등장 주기와 체력을 상향하는 등 주요 전장과 이벤트의 보상 효율도 개선됐다. 크리스마스 출석 이벤트와 데바 패스, 전용 상점 등 시즌 콘텐츠도 함께 시작했다.

같은 날 PC 리듬액션 게임 ‘러브비트’에서는 오리지널 음원 10곡이 발매됐다. 이번 음원은 동아방송예술대학과 공동 진행한 창작 공모전 수상작으로 구성되며, 타이틀곡은 이용자 투표로 선정됐다. 엔씨는 이를 기념해 최대 256명 참여가 가능한 토너먼트 대회 ‘함께 즐겨! 리듬 페스타’를 24일까지 매일 오후 9시에 운영한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신규 시즌 ‘코리아’를 적용했다. 한국 설화와 전통 요소를 반영한 신규 카트 10종과 캐릭터 8종, 코스튬·플라잉 펫 등 다수의 아이템을 추가했다. 

광화문, 첨성대, 부산 광안대교 등 국내 명소를 재현한 ‘코리아 다이나믹 서울’, ‘코리아 부산의 밤’, ‘코리아 천년의 경주’ 트랙도 새롭게 도입했다. 카트 성장 구간 확장과 함께 ‘머지타운’ 신규 콘텐츠 공개가 예고됐으며, 다양한 접속·랭킹 기반 보상 이벤트가 순차 운영된다.

넷마블은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에 신규 지역 ‘팔레오스’를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설원을 배경으로 한 5개 지역에서 신규 보스와 필드 몬스터를 통해 희귀·영웅 장비를 파밍할 수 있으며, 이에 맞춰 메인·서브·국가 퀘스트와 탐사 관련 콘텐츠도 확장됐다.

2개 월드가 매칭돼 PvP와 PvE를 결합해 진행되는 신기 던전 ‘바빌론 점령전’이 추가됐고, 신규 MAU, 런처, 코스튨 등 장비 라인업도 확대됐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벤트 던전 ‘산타의 물류 창고’가 열려 코스튬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들은 각 게임의 핵심 시스템 확장과 시즌 이벤트 개시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연말 이용자 수요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각 타이틀의 상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