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축제와 지스타 수상 소식… 연말 게임계 현장 온도 높아져
연말 게임 행사들이 이어지면서 현장 중심의 소통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인디게임&컬쳐 페스티벌 ‘비버롹스 2025’에서 ‘산나비’ 특별부스를 공개했고,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가 올해 ‘게임 오브 지스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오는 5일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비버롹스 2025에서 ‘산나비’ 외전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을 시연할 수 있는 특별부스를 운영한다. 텀블벅 리워드로 호응을 얻었던 철호패를 비롯해 스티커와 아크릴 스탠드 등 IP 기반 굿즈도 판매하며, 모든 구매자에게 전용 쇼핑백을 제공한다. 산나비 개발사 원더포션의 유승현 대표는 ‘산나비 포스트모템: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현장 관람객에게는 축제를 탐험형 구조로 즐길 수 있는 ‘가이드&퀘스트북’이 제공된다. 전시 동선과 게임 소개, 미션이 포함돼 있으며 참여자는 퀘스트를 수행해 비버롹스 굿즈와 로스트아크 굿즈 등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 모험가 가이드북’, 난이도 기반 큐레이션 등 신규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구성됐다.
비버롹스 2025 전시작은 온라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스토브 내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올해 참가작 281개가 순차 공개되며, DDP 출품작 82종과 온라인 독점 전시작 199종을 모두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비버롹스는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2만8000여 명을 기록한 인디게임 축제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가 한국게임미디어협회와 한국게임기자클럽이 선정하는 2025년 ‘게임 오브 지스타’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은 지스타 출품작을 대상으로 게임성, 그래픽, 스토리 등 완성도를 평가해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시상식은 12월 1일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진행됐다.
아이온2는 한국과 대만에 11월 19일 출시된 신작 MMORPG다. 출시 이틀 만에 DAU 150만을 기록했으며, 일주일 만에 누적 생성 캐릭터가 253만 개를 넘어서는 등 올해 최고 성과를 거둔 타이틀로 자리잡고 있다.
엔씨소프트 김남준 아이온2 개발PD는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경청하며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이택수 회장은 “아이온2가 엔씨의 MMORPG 경쟁력을 다시 확인시킨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연말을 맞아 개발자 강연, 체험 행사를 비롯해 시상식 참여 등 이용자 접점을 확장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현장 중심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