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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월드투어 3차 여자 1000m 6위…임종언·황대헌도 메달 획득 실패→한국 첫 날 '노메달 악몽' (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23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의 할라 올리비아에서 열린 2025-2026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127을 기록했다. 결승에 출전한 6명 중 최하위로 들어오면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하너 데스멋(벨기에·1분30초422)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코트니 사로(캐나다·1분30초575)와 코린 스토더드(미국·1분50초589)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준결승까지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으나 결승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 머무른 최민정은 4위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6위에 그쳤다.

최민정과 함께 여자 1000m에 출전한 김길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 2연패를 달성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 3연패에 도전하며, 여자 1000m와 여자 계주 30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최민정은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진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여자 1500m), 은메달 2개(여자 1000m, 혼성 2000m 계주)을 수확했다.

다만 최민정은 3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입상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3일 여자 1500m, 여자 500m에서 메달을 노린다.



남자 대표팀도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임종언(노원고)은 남자 1500m 준결승 3조에서 2분18초132로 7위에 머무르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임종언을 상대 선수들의 극심한 견제 속에 레이스 후반 오히려 뒤로 밀리며 순위가 떨어지고 말았다. 이어 벌어진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는 실격 판정을 받았다.

임종언과 함께 남자 1500m에 출전한 황대헌(강원도청)도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준결승 1조에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지만, 진로 방해 판정을 받으면서 결승 진출 기회를 날렸다.

대표팀으로선 남자 5000m 계주 결승 진출에 위안을 삼았다. 이준서, 이정민(이상 성남시청), 임종언, 신동민(고려대)은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6분56초39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 중국,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레이스를 펼친다.

심석희(서울시청),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노도희는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았다. 레이스 도중 이탈리아 선수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은 올 시즌 월드투어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12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40초84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달 1~2차 대회에서의 부진을 털어내며 내년 2월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입상 희망을 밝혔다.

지난 시즌부터 남자 쇼트트랙 '괴물 스케이터'로 올라선 윌리엄 단지누는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153으로 우승하더니 1시간여 뒤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도 40초849로 금메달을 따내며 장거리와 단거리를 짧은 시간 내 모두 석권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한국, 캐나다, 중국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네덜란드가 4분13초005로 금메달을 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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