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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루머' 이이경은 하차, '구설수' 백종원은 복귀? MBC에 뿔난 시청자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로 인해 하차 권유를 받은 가운데, 백종원은 구설수에도 복귀를 마쳐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사생활 루머 폭로설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배우 이이경이 고정 출연 중이던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시청자에게 인사도, 예고도 없이 바로 하차하게 된 것에 대해 '놀면 뭐하니?' 측은 해외 일정 등 이이경의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라고 밝혔으나, 이이경은 입장문을 통해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저희는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된 것"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에게 큰 비난으로 돌아왔던 '면치기' 또한 제작진이 자신에게 시킨 것이며, 하기 싫다고 했으나 결국 응했고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멘트를 했으나 이는 편집돘다고 폭로했다.
이이경의 폭로에 '놀뭐' 제작진 또한 22일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매체를 통해 파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줘야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하차 권유를 인정했다. '놀뭐' 측은 면치기 논란에 대해서도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에 몇몇 시청자들은 분노를 표했다. 특히 놀면뭐하니 유튜브 갤러리 일부는 "같은 방송사 안에서 출연자를 대하는 기준과 설명 방식이 누구에게는 매우 엄격하게, 누구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하게 적용되는 것처럼 보이는 점, 출연자 관리 기준의 ‘이중 잣대’를 더욱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최근 방송을 시작한 MBC '남극의 셰프'를 언급했다. 지난 17일 첫방송된 '남극의 셰프'는 잠시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던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다시 방송인으로서 복귀를 하게 된 프로그램으로 먼저 주목 받았다.
백종원은 올해 초 빽햄 가격 논란, 원산지 허위 표시 및 농지법 위반 의혹 등 각종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지난 3월,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으며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남극의 셰프'는 백종원의 논란 전 이미 촬영을 마쳤던 프로그램이기에 제작진은 고민 끝 방영을 결정했다.
이를 짚은 일부 시청자들은 백종원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일부 사안은 과태료와 벌금이 부과되었고, 일부 사안은 법인과 관계자가 검찰에 송치되었다"며 "MBC는 여러 법적·사회적 논란이 제기된 대규모 프랜차이즈 기업을 이끄는 인물에 대해서는 ‘공익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내세워 새 프로그램 편성을 결정하면서, 오랜 기간 프로그램을 함께해 온 한 출연자의 하차에 대해서는 비록 소속사와 협의한 표현이었다 하더라도 시청자에게는 ‘스케줄 하차’라는 한 문장만을 방송에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그 경위를 설명했다는 점에서 ‘이중 잣대’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시청자들은 MBC에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 출연자의 하차와 유지 여부를 판단한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으며 루머에 대한 출연자 보호 조치, 사실 확인 이후 대응등에 대한 방안 설명 제시도 요구했다.
이어 웃음을 이유로 출연자에게 굴욕적이거나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연출을 요구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각종 논란과 법적 쟁점이 제기된 인물의 방송 출연 여부를 결정할 때 MBC가 적용해 온 내부 기준과 검증 절차는 무엇인지 등을 밝히길 요구하는 목소리도 생겨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MBC,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