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 돈 풀린다...레벨 육성 재화 80% 감소!
스마일게이트가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에서 대규모 육성 시스템 개편에 나선다. 정식 출시 한 달을 맞아 공개된 두 번째 개발자 노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요원 레벨업에 필요한 유닛 소모량을 기존 대비 80% 감소시킨다는 내용이다.
개발팀은 "더 나은 재미,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퍼스트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개발자 노트, 라이브 방송 등 여러 창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발팀은 11월 21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퍼스트 여러분들의 의견과 게임 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요원 육성에 필요한 유닛 재화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폭적인 요구량 하향 조정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레벨 60 전투원 기준으로 기존 108만 유닛에서 21만 6000유닛으로, 레벨 60 파트너는 51만 9000유닛에서 10만 3800유닛으로 각각 줄어든다. 단순 계산으로도 기존 요구량의 5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완화되는 셈이다.
특히 이미 요원 레벨업에 사용한 유닛은 100% 소급하여 12월 3일 업데이트 이후 우편함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유저들의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개발팀의 의지가 엿보인다. 여기에 카오스를 클리어하면 획득할 수 있는 혼돈의 결정을 활용해 육성 재화를 구매할 수 있는 블랙혼 무역소도 새롭게 추가된다. 개발팀은 혼돈의 결정 획득량은 난이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로그라이크 플레이 경험 개선도 예정되어 있다. 신의 대리자 이벤트 발생 시 최소 1개 선택지에 사신 기능이 100% 확률로 부여된다. 사신 기능은 3번의 일반 전투 동안 몬스터의 체력을 1로 고정시켜 초반 구간을 빠르게 건너뛸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세이브데이터 점수 계산을 위해 외부 도구에 의존하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 내 요원 정보창에서 현재까지 저장된 흐릿한 기억 포인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초공간의 유역, 성운왜곡 등에서 현재 턴 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UI가 추가되고, 2파티를 편성하는 콘텐츠에서 요원을 일괄적으로 교체할 수 있는 빠른 편성 기능도 도입된다. 카오스 진행 중 붕괴 상태에 빠질 경우 화면 이펙트가 더욱 강조되고, 미확인 구역 등의 텍스트에 공포 효과가 추가되는 등 다크한 분위기 연출도 강화된다.
현재 픽업 중인 유키 캐릭터에 대해서는 기대 성능에 미치지 못한다는 피드백을 적극 검토한 결과, 2마리 이상의 적과의 전투에서는 좋은 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단순 수치 상향 대신 번뜩임 채택률이 가장 낮은 빌드업 강화 기능을 다른 빌드로 변경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며, 특히 단일 대상 빌드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시즌 종료 이후에도 코덱스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차원 터널 이벤트를 조우할 수 있게 개선되며, 이미 에고 발현을 완료한 요원을 구출에서 획득했을 때 분광 큐브를 추가 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분광 큐브는 전투원 메모리 코드, 파트너, 프리즘 모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재화로, 이미 에고 발현을 초과하여 전투원을 획득한 유저에게는 업데이트 시점에 우편으로 소급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