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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또 온다…'남극의 셰프' 첫방하자마자 '흑백요리사2' 예고편 등장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논란의 중심에 선 백종원이 돌아왔다. '남극의 셰프'에 이어 이번엔 '흑백요리사2'다.
백종원은 지난 17일 첫 방송된 STUDIO X+U·MBC '남극의 셰프'로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 2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종영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임수향, 엑소 수호, 채종협과 함께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남극에 가는 이유에 대해 "이번 여름 깜짝 놀랐다. 배춧값이 장난 아니었다. 남극은 기후변화의 제일 시작이다. 그걸 연구하기 위해 가 있는 분들이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싶었다.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굳이 왜 남극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백종원이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남극에 셰프가 있고 알아서 잘 지내던데 백종원의 해준 밥이 뭐가 특별한 걸까", "식상한 포맷이네", "백종원이 신인 줄 아는 프로그램 또 나왔다" 등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남극의 셰프'는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남극의 식량을 사용했다가 남극세종기지의 보릿고개를 불러왔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올해 물자 보급이 예산 부족로 늦어졌는데, 때마침 지난해 11월 촬영한 '남극의 세프'로 인해 식자재 부족이 심화되면서 심각한 보릿고개를 겪어야만 했다는 것. 특히 '남극의 셰프' PD가 인터뷰에서 "남극 기지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한국에서 어떠한 식재료도 가져가지 않았다"고 밝히며 논란이 가중됐다.

공교롭게도 '남극의 셰프' 첫 방송 다음 날인 18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3' 공식 티저 예고편도 공개됐다. "머릿속에 '흑백요리사' 밖에 없었어요. 기다렸던 대회인 만큼 준비한 거 다 쏟아낼 테니까", "1등 하려고 왔습니다" 등 흑수저들의 도전 멘트로 시작한 예고편은 미쉐린 2스타 이준, 한식 양식 미쉐린 1스타 손종원,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57년 차 중식 대가 후덕죽 등 화려한 백수저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 속 백종원의 모습이나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예비 시청자들은 "심사위원은 그대로겠지?", "저 대단한 사람들을 백종원이 심사보는 거냐"며 백종원을 언급,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시즌1때 심사는 잘 봤으니까", "셰프들 라인업 좋은데 백종원은 흐린 눈으로 봐야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남극의 셰프'는 지난 4월 방영 예정이었으나 백종원을 둘러싼 여러 논란들로 인해 11월까지 방영이 연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여론은 썩 좋지 않다. 12월 16일 공개를 확정한 '흑백요리사2'는 도전자들이 중심인 프로그램인 만큼 백종원 이슈와는 별개로 좋은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높으나 여전히 불편해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9개월 만에 쏟아지듯 나오는 백종원의 예능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논란 속 촬영을 강행했던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3'은 하반기 공개 예정이었으나 구체적인 편성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사진 = MBC,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