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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전략요충지 포크로우스크 공세 지속"

연합뉴스입력
"쿠피얀스크 동부, 닷새 내 점령 가능"
우크라이나 포크로우스크 위성 사진[로이터/Vantor 위성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전략 요충지 포크로우스크(러시아명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군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타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도네츠크 포크로우스크에 포위된 우크라이나군을 계속 격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한 주 동안 45번에 걸쳐 이 지역에 포위된 부대를 구출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32차례 포위망 돌파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전역에 물자를 공급하는 병참 기지 역할을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으로 향하는 중요 도로가 지나는 이 지역이 함락되면 러시아군은 크라마토르스크 등 우크라이나의 '요새 벨트'를 향해 더 진격하는 것은 물론 자포리자주 북부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가 포크로우스크를 장악하면 이는 지난해 2월 아우디이우카 점령 이후 러시아군이 올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주요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반면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는 더욱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포크로우스크가 포위됐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하지만, 러시아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이 지역에 정예 특수부대를 배치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하르키우주의 전략 도시 쿠피얀스크도 포위했으며, 저항하는 우크라이나군을 계속 격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영상에서 이 지역 작전에 참여 중인 지휘관은 "5일 내로 러시아군이 쿠피얀스크 동부 지역을 해방해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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