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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단지 탈출자 "현대판 노예로 부려 먹어…총 때문에 겁에 질렸다" (실화탐사대)[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실화탐사대'에서 캄보디아 범죄단지를 설명하는 탈출자. 사진=MBC 방송화면


'실화탐사대'에서 범죄단지 탈출자들이 캄보다이아에서의 상황을 설명했다.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캄보디아에 간 사람들'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캄보디아 범죄단지 탈줄자는 "저는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지인이 '큰돈을 벌 수 있다. 한 달에 5천만 원도 벌 수 있다고 해서 (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5천만 원을 벌 수 있다고 했을 때 어땠냐?"라고 묻자, 탈출자는 "과장됐지만 5천만 원이 아니어도 '당장 내가 현장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더 벌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사진=MBC


이어 그는 "(캄보디아에 도착하니까) 중국인 두 명이 저희를 데리러 와서 촌구석 안으로 들어갔다. 저희 데리러 온 중국인도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안에 들어가니까 총기를 소지한 군인 같은 사람들이 (많았다). 가자마자 겁에 많이 질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들은) 영화 '범죄도시', '서울의 봄'에 나오는 장이수, 전두광 (이름을 썼다)"라고 기억했다.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사진=MBC


탈출자는 "(근무는) 계속 돌린다. 아침 6~7시부터 밤 11시까지. 한국인이 필요한 이유는 피해자랑 의사소통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 "우리를 공짜로 밥만 먹이고 일 시키는 현대판 노예로 부려 먹을 생각으로 불렀구나 (싶었다). 속았다"라고 덧붙였다.

그곳에서의 기억이 어제 일처럼 선명한 탈출자들은 "여기는 음식점이나 편의점이나 식당가가 있었는데 무장한 경비들이 15~20명이 서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말 안 듣거나 늦거나 하면 (전기 충격기로) 지져버린다고 했다. 소리가 50미터 멀리 있는 사람도 들을 정도로 엄청 컸다. 의자랑 손을 수갑으로 채워서 아예 못 일어나게끔 막아놓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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