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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야스쿠니신사 가을 제사 기간 참배 안해"
연합뉴스입력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오는 21일 일본 총리직에 취임할 것으로 전망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가 19일 종료된 야스쿠니신사 가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에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야스쿠니신사 가을 예대제가 시작된 지난 17일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전까지 봄과 가을 예대제, 일본 패전일인 8월 15일에 정기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다.
그는 작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총리로 취임할 경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올해는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교도통신은 "지금까지는 (다카이치 총재가) 보수층을 의식해 각료 재임 중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며 "총리 지명선거에서 총리 선출이 확실시되는 정세가 되면서 중국, 한국의 반발 등 외교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각료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고 교도가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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