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푸틴 측근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北 지지에 감사"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북한을 방문 중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확고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가 주도 소셜미디어 막스(MAX)에 "사람들 간, 국가 간 관계의 진정한 본질은 어려운 시기에 드러난다. 이는 우리들의 동맹에도 완전히 적용된다"며 "우리는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인들은 쿠르스크주를 해방하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이 위업은 러시아인의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러시아 소셜미디어 프콘탁테(VK)에는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러시아와 북한은 서방의 위협에 함께 저항하고 정의로운 세계 질서 확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새벽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러시아 최대 정당 통합러시아당 의장이기도 한 그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해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됐던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주를 러시아군이 탈환하는 작전에 참전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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