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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충칭시 이어 상하이시와 우호협력 협약 체결

연합뉴스입력
김동연 지사 "경기 클러스터-상하이 특구 AI 교류협력 등 희망" 궁정 시장 "양해각서 시작으로 협력 강화…실무진 채널 구성"
경기도-상하이시 우호협력 협약 체결[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상하이시 지샹호텔에서 궁정 시장 등 상하이시 지도부를 만나 우호협력 협약(양해각서)을 체결했다.

경기도-상하이시 우호협력 협약 체결[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는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할하는 4개의 직할시(베이징, 상하이, 텐진, 충칭) 가운데 텐진, 충칭에 이어 3번째로 우호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 충칭시와는 전날(24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 경제통상·디지털경제·청년·청소년·문화·예술·체육·관광·과학기술·환경·교육 등 분야에서 교류 협력 추진 ▲ 대표단 상호 방문과 서한 교환 등 상시 소통·교류 추진 ▲ 상대 지역에서 개최하는 각종 대형 국제행사를 적극 지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2019년 궁정 시장님이 경기도를 방문했을 당시 도지사가 지금 대통령이 되면서 한중관계의 새 지평이 열리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중국의 경제수도라고 할수 있는 상하이시와 우호협력을 맺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시가 AI, 바이오, 신동력(모빌리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데 경기도 AI 기업들이 많이 동행했다"며 "경기도에 판교를 포함한 AI 클러스터가 몇 개 있다. 경기도 클러스터와 상하이시 특구(클러스터) 간 교류협력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궁 시장은 "2년 전 산동성장 시절 경기도와 자매결연 10주년에 맞춰 방문해 경기도를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를 새로운 시작점으로 한층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에 지사님의 제안과 관련한 실무진 채널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오늘 11월 열리는 상하이시 무역박람회에 경기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정치·경제적 협력 잠재력이 큰 상하이시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추진해 경제통상 및 인공지능(AI) 기업 교류로 성장동력 창출, 대표도서관 협력으로 양국의 문화교류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협약의 의의를 설명했다.

경기도는 2010년부터 상하이시에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센터(GBC)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5차례에 걸쳐 경제통상박람회(G-페어·대한민국우수상품전)를 개최한 바 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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