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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일본 심장부서 애국가 튼다…한국 육상 사상 최초 세계선수권 金 도전 [도쿄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도약한다.

일본 수도 도쿄 중심부에 있는 국립경기장에서 금빛 점프에 나선다. 

2022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우상혁은 오는 16일 오후 8시 35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2025 도쿄 육상세계선수권대회 4일 차 남자 높이뛰기 결선 경기를 갖는다.

우상혁은 지난 14일 열린 예선에서 2m25를 뛰어 전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남자 높이뛰기 종목은 기준 기록 2m30을 넘거나 예선 전체 상위 12위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우상혁은 B조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첫 높이인 2m16 1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 무난하게 넘으면서 우려를 종식했다.

이어진 2m21, 2m25를 1차 시기에 바로 넘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무난하게 결선에 진출하며 2022 오리건(미국), 2023 부다페스트(헝가리)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이란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올 시즌 자신이 출전한 국제대회 7연속 우승으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난징(중국)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2m31을 뛰며 우승한 것은 물론 5월 구미에서 열린 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m29로 우승하는 등 시상대 맨 위를 점령하는 중이다.

지난 6월 로마(이탈리아), 7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당시 2m32, 2m34를 뛰면서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두고 계속 기록을 끌어 올렸다.

우상혁은 앞서 두 번의 세계선수권 결선에서 한 차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오리건 대회에서 그는 2m35로 2위에 올랐다. 당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2m37을 넘어 우승했다.

이번에는 바르심이 없다.

그는 올 시즌 발 부상으로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자신이 주최하는 ‘왓그래비티챌린지’에도 불참했고, 결국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세계선수권에 불참을 선언했다.



여기에 바르심과 함께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잠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올 시즌 기량 저하로 시즌 최고 기록이 2m20에 불과하다. 우상혁과 함께 한 B조 예선에서 그는 2m21을 넘지 못하며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우상혁과 금메달을 두고 경쟁할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뉴질랜드), 올레흐 도로슈크(우크라이나), 그리고 개최국 이점이 있는 아카마쓰 료이치,ㅍ세코 유토(이상 일본) 등이 있다.

특히 우상혁은 동갑내기인 커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우상혁은 "경미한 부상이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 '다치든 말든 그냥 뛰는 거다' 해서 했는데 느낌이 좋아서 그다음에 뛰었다. 그래서 우리가 준비한 대로 3연속 결선에 갈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커와의 경쟁에 대해선 “커 선수도 오기 전에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나도 마지막 점프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을 원하고 끝까지 가장 높이 올라가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서로 격려해 주고 응원해 주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4년 전에 도쿄올림픽이 있어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하는, 즐기는 선수가 돼서 내일모레 결승까지 갈 수 있는 것 같다. 화요일 저녁에 내가 그동안 준비한 것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릴 테니까 대한민국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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