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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EO "한국 업체와도 스테이블코인 등 협력 논의 중"

연합뉴스입력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리처드 텅 바이낸스 CEO(왼쪽)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피알브릿지 라운지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세미나'에 참석했다. 2025.9.8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리처드 텅 바이낸스 CEO는 한국 업체와도 스테이블코인 등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텅 CEO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피알브릿지 라운지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스터디'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업체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협력을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상대방과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여러 협력을 논의 중이고, 한국 관련 상대도 있지만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곳 입장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많은 사용자 수가 강점인 바이낸스를 통해, 발행사 상품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기존 금융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국내 결제, 국제 송금 등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대형 은행과 이커머스 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고, 우리와도 협업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텅 CEO는 한국 시장이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다"라며 "최근 한국 정부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이 가상자산과 관련해 명확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나면 개인뿐 아니라 기관도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텅 CEO는 고팍스 문제와 관련해 "고팍스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고 엄청난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이를 해결하려면 규제 측면에서의 승인과 기타 주주의 승인이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고팍스는 고객이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예치 서비스 '고파이'를 운영하다가 지난 2022년 자금 인출을 중단했다.

바이낸스는 고파이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고팍스 최대 주주가 됐으나, 금융당국이 임원 변경 신고 수리를 하지 않자 고파이 피해 자금 상환을 중단했다.

ssun@yna.co.kr

(끝)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리처드 텅 바이낸스 CEO(왼쪽)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피알브릿지 라운지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세미나'에 참석했다. 20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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