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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제11회 ‘로블록스 개발자 회의’ 개최… AI·4D 개체 등 혁신 기능 발표
엑스포츠뉴스입력

몰입형 게임 및 창작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는 지난 5일(미국 현지 시간) 제11회 ‘로블록스 개발자 회의(Roblox Developers Conference, RDC)’를 열고 다수의 신규 기능과 파트너십을 공개했다. RDC는 로블록스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위한 초청 기반 연례 행사로, 개발자·아티스트·디자이너·브랜드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데이비드 바주키 로블록스 CEO는 지난해 RDC에서 전체 게임 콘텐츠 수익의 10%를 로블록스 생태계에서 창출하고, 이를 커뮤니티 전반에 분배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2025년 6월 30일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개발자 환전 프로그램(DevEx)을 통해 지급된 수익은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전체 지급액은 이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서 로블록스는 크리에이터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AI 기반 제작 도구와 신규 기능을 선보였다. 주요 내용은 상호작용을 결합한 ‘4D 개체’, 실시간 음성 채팅 번역, 텍스트-투-스피치·스피치-투-텍스트 API, 개선된 어시스턴트 및 MCP 호환 등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NPC 대사·내레이션 구현, 음성 명령 기반 게임 조작, 다단계 작업 자동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과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서버 권한’ 모드로 부정 행위를 줄이고 물리적 상호작용을 현실감 있게 구현할 수 있게 했으며, 아바타 움직임과 엔진 성능 향상도 발표됐다. 이를 통해 슈팅, 레이싱, 스포츠 등 경쟁 중심 멀티플레이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고, 다양한 기기에서 최적의 화질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로블록스는 숏폼 영상 기반 기능 ‘로블록스 모멘트’(베타)를 공개해 이용자들이 게임 플레이 영상을 제작·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텔·고단샤·라이온스게이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IP 라이선스를 확장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폴리 포켓’, ‘블루 록’, ‘블레어 윗치’ 등 인기 브랜드와 작품을 활용한 게임 제작이 가능해진다.
이 밖에 상파울로 데이터센터를 조기 가동해 지역 사용자와 크리에이터의 지연 시간을 단축했고, 개발자 환전 지급율을 인상해 크리에이터의 로벅스 환전 시 약 8.5%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 로블록스 측은 이번 조치가 크리에이터 생태계 강화와 수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DC에서 발표된 세부 내용은 로블록스 뉴스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로블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