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플레이오프에 피어엑스·DK 합류…10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리그 정규시즌에서 하위 그룹에 속해 있던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DK)가 플레이-인을 뚫고 플레이오프 합류를 이뤄냈다.
8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따르면 BNK 피어엑스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2025 LCK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라이즈 그룹 1위 디플러스 기아와 레전드 그룹 5위 농심[004370] 레드포스를 연달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CK는 MSI 이후 치러진 정규리그 후반기 경기부터 상위 5개 팀의 '레전드 그룹'과 하위 5개 팀의 '라이즈 그룹'으로 나눠 대회를 진행해왔다.
BNK 피어엑스는 올해 정규시즌 전반기 중위권에 머물렀고 라이즈 그룹에서도 DK에 밀려 2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인 일정 동안 날카로운 밴픽과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연달아 업셋을 일으켰다.
1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에 풀세트 대결 끝에 패하며 한 차례 미끄러진 DK는 패자조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잡아내고, 최종전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만났다.

마지막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펼쳐진 '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 간 대결의 승자는 뱀의 머리였다.
DK는 첫 세트 초반부터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승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2·3세트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강팀인 농심 레드포스를 3:0으로 꺾었다.
두 팀은 오는 10일 개막하는 2025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한다.
레전드 그룹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월드 챔피언 T1은 개막전 대진 상대로 DK를 지목했다. 이어지는 11일에는 kt 롤스터가 BNK 피어엑스와 맞붙는다.
9월 27일에는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이, 28일에는 결승전이 열린다.
LCK 플레이오프는 오는 10월 중국에서 개막하는 최상위 국제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도 겸하며, LCK에 부여된 1번∼4번 시드까지 최종 성적에 따라 부여될 예정이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