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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2년 안에 뮌헨 떠날 준비…뮌헨도 대체자 찾는다" 獨 기자 폭로→토트넘 낭만 복귀 이뤄지나
엑스포츠뉴스입력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런던은 7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이전에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2023년 7월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27년 6월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 케인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뮌헨이 완벽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케인의 인상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대체자 영입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벤야민 세슈코, 닉 볼테마데 등을 노렸으나 결국 영입에 실패했다. 첼시에서 니콜라 잭슨을 임대 영입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뮌헨이 케인의 이적 가능성을 대비해 대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케인 대체자 찾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케인과의 계약이 2년 남은 만큼, 내년 여름 이적료를 받고 팔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풋볼런던은 "계약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뮌헨이 이적 기회가 있는 동안 이적료를 챙길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면서 "독일 축구 전문기자 라파엘 호닉슈타인은 뮌헨이 케인의 이적에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닉슈타인은 "케인이 뮌헨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건 독일 사람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다"라며 "뮌헨은 케인이 2027년까지 유효한 계약 기간보다 조금 일찍 팀을 떠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든 케인과 뮌헨은 이 문제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정해야 한다. 뮌헨은 케인의 백업이자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며 "뮌헨은 세슈코, 볼테마데를 눈여벼봤고, 결국 잭슨을 영입했다. 이는 뮌헨이 1~2년 안에 케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걸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지난 2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에 꾸준히 휘말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도 있었고, 친정팀 토트넘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케인은 그때마다 복귀설을 일축했다. 최근 리버풀 이적설이 나왔을 때도 독일 축구 전문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케인은 이적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확인했다. 케인은 뮌헨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던 소문은 틀렸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케인 또한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몇 가지 이상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난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하다"며 지금 시점에서 뮌헨을 떠나 이적할 가능성은 없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물론 이적 가능성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풋볼런던 보도 대로 32세 케인은 2년 뒤면 뮌헨과 계약이 만료된다.
케인이 뮌헨에서 은퇴할 계획이 아니라면 2년 안에는 떠나게 된다는 뜻이며, 뮌헨 입장에서 볼 때 내년 여름이 케인을 매각할 적절한 시기다.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내년 여름에는 케인의 입장도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각에서는 케인이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 향후 몇 년 안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기도 하다.
다만 케인이 원하는 곳이 토트넘일지는 알 수 없다. 토트넘에서는 우승컵이 보장되지 않는다. 뮌헨을 떠나더라도 매 시즌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구단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토트넘으로 복귀한다면 낭만적인 스토리가 완성된다. 어릴 적부터 토트넘에서 성장했던 케인이 다른 팀으로 떠났다가 선수 생활 막바지 고향으로 돌아오는 그림은 많은 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서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