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세계 축구

"백인은 껴안고, 우리 애 무시! 인종차별하냐?"…바르셀로나 FW, 파리 와서 대폭발 왜?

엑스포츠뉴스입력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하피냐가 최근 방문한 파리 디즈니랜드 직원들의 태도에 분노했다.

하피냐는 파리 디즈니랜드의 일부 직원들이 백인 아이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한 반면 흑인인 자신의 딸이 악수와 포옹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하피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이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이기 때문에 파리 디즈니랜드는 이번 일에 대한 비판을 피해갈 수 없을 듯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하피냐는 마스코트가 다른 아이들을 껴안는 동안 자신의 아이를 무시했다며 파리 디즈니랜드를 인종차별 혐의로 고발했다"며 하피냐가 그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주목했다.

하피냐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과 함께 파리 디즈니랜드를 방문해 겪은 황당한 일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하피냐의 딸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의 인형탈을 쓰고 있는 직원에게 포옹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해당 직원은 하피냐의 딸을 무시하고 다른 아이들만 챙겼다.



직원이 하피냐의 딸을 보지 못했다고 할 수도 없었다. 하피냐의 딸은 인형탈을 쓴 직원의 다리를 붙잡으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러나 직원은 끝까지 하피냐의 딸을 무시했고, 결국 하피냐의 분노가 폭발했다.

하피냐는 영상과 함께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 힘들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백인 아이들만 안아주고 내 아이는 안아주지 않는가? 내 아이는 그저 악수와 포옹을 원했다"며 "그는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 직원은 쓰레기 같은 인간이자, 멍청한 직원"이라고 썼다.

하피냐는 또 "사람들을 그렇게 대하면 안 된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말이다. 당신들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 존재이지, 아이를 무시하는 존재가 아니"라면서 "나는 이것이 단순한 '무시'였다고 말하고 싶다. 그 이상은 아니길 바란다. 당신들의 행동은 수치스럽다. 난 당신들을 증오한다 디즈니랜드"라며 부디 직원이 인종차별의 의도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딸이 이 일을 겪고 있을 때 하피냐가 딸과 함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하피냐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탓에 파리가 아닌 브라질에서 경기를 준비 중이었다. 그는 칠레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 선발 출전해 브라질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데일리 메일'은 파리 디즈니랜드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1996년생 하피냐는 자국 리그를 거쳐 스포르팅 CP와 스타드 렌에서 경험을 쌓은 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재능을 폭발시켰다. 그는 지난 2022년 세계적인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3시즌 연속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57경기에 출전해 34골 22도움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부상하기도 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 연합뉴스


댓글 0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