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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방송 제안한 BJ에게 성폭행…알고 보니 남친의 여친 제공 '충격' (사건반장)

엑스포츠뉴스입력


엔터테인먼트 사업 종사자이자 BJ에게 당한 성폭행이 알고보니 남친이 가담한 일이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30대 여성 제보자가 남자친구와 그의 지인인 BJ의 제안으로 커플 방송에 참여했다가 성폭행과 불법 촬영을 당한 사건을 조명했다. 

피해자는 남자친구와 1년 반 정도 교제하며 결혼까지 생각한 사이였다. 사건은 지난 8월에 남자친구의 지인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과거 두세 번 만난 지인은 자신을 엔터테인먼트 사업 종사자이자 BJ라고 소개하며 제부도 펜션에서 함께 커플 방송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남자친구는 망설이는 피해자를 설득해 펜션으로 데려갔다. 촬영 당일 펜션에 갔더니 이미 방송 준비가 다 돼 있었고 술도 따라져 있었다.



피해자는 '사건반장'에 "제 기억은 위스키를 두 잔에서 네 잔 정도 밖에 안 마셨는데 방송하다가 기억이 끊겼다. 눈을 떴는데 저는 다 벗겨져 있고 BJ가 저를 강간하고 있었고 제 남자친구는 옆에 있었다. 제가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니까 BJ는 빠르게 밑 층으로 내려가고 동시에 동영상 카메라가 꺼지는 소리가 들렸다. 제가 밑으로 내려가서 뭐 하는 짓이냐고 하는데 아무렇지 않게 소파에서 이불을 덮고 '무슨 일이야? 뭐가?'라고 했다"고 밝히며 "성범죄가 라이브로 방송됐을 것 같아 공포스럽다"고 털어놨다. 

성폭행 직후 BJ는 시치미를 뗐고, 남자친구는 되려 화를 냈다고. 결국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즉각 BJ를 긴급체포했다. 피해자는 "남자친구가 가담했다는 내용을 믿고 싶지 않았아서 '얘는 잘못 없다'고 했더니, 경찰이 말하길 남자친구가 전날 7시쯤에 통화를 하면서 나한테 술에 약물을 먹이자고 했다고 계획을 짰다고 하더라"고 남자친구가 가담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현재 피해자의 어머니는 탄원서를 제출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남자친구 측은 처벌불원서를 써달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전화로 찾아오고 싶다'고 말하고, 남자친구 동생은 '형 사랑하지 않았냐. 감옥 갔다 오면 마흔 살이다'라며 찾아오겠다고 해 더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사건반장' 측은 현재 해바라기센터에서 DNA와 약물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결과는 한 달 뒤에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두 피의자는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제보자는 BJ는 혐의를 인정했고 남자친구는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반장' 측은 또 다른 제보를 언급하며 앞 사건과 동일 인물이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40대 연극배우는 극단 선배가 연극만으로 먹고살기 쉽지 않으니 인터넷 방송을 하자며 위의 BJ를 소개시켜줬다고 했다.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고 보니 성적인 행위를 하는 방송이었다고 한다. 이 피해자는 "어떻게든 인터넷에서 영상과 사진을 찾아서 삭제 요청하는 방법밖에 없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 사람이 이렇게 무너질 수 있구나 싶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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