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매력 '흠뻑'…12∼13일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찾아온다.

사단법인 아프리카인사이트(이사장 최동환)는 오는 12∼13일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8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을 주한아프리카외교단,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회아프리카포럼,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 ㈜해우GLS,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후원하고 에티오피아항공, 아가스킨, O&O 모델아카데미, 제주아프리카박물관, 한국외대 아프리카학부가 협력한다.

2016년 시작된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은 아프리카를 주제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제다.

특히 올해는 서울의 중심에서 시민들이 패션,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아프리카 문화의 진수와 현대적 창의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첫날인 12일 오후 6시 열리는 공식 개막식과 만찬은 주한아프리카외교단, 외교부, 한·아프리카재단,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커뮤니티, 학계, 문화예술단체, 기업, 시민사회 대표 등 아프리카 관련 주요 인사 200여명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이다.

최동환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각계 주요 인사의 축사가 이어지고 도자회화 작가 오만철의 퍼포먼스가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음식이 제공된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나라의 와인과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아프리카 관련 인플루언서와 방송인 등 특별 게스트들은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서울에 있는 아프리카 각국 대사관이 기증한 특별한 기념품과 에티오피아항공이 제공한 아프리카 왕복 항공권을 포함한 '럭키드로우'(행운의 추첨) 이벤트도 준비된다.

다음 날인 13일에도 하루 종일 이어지는 공연과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트윔보(한국외대 아프리카학부 민속춤 학회), 김치젬베클럽, 루츠젬베콜라, 따그 클래스 커뮤니티, 다문화 배경 참가자 등 총 80여명이 거리와 광장을 메우며 시민들과 어울린다.

또 나이지리아 출신 보컬리스트 '갓스파워'(Godspower), 한국 내 르완다 커뮤니티 공연단 '이토레로 우무쵸', 하림과 그의 프로젝트 밴드 '아프리카 오버랜드'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아프리카계 아티스트 '카니'와 함께 하는 특별 토크쇼도 진행돼 현장 분위기를 띄운다.

아프리카인사이트가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탤런트 어워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젊은 댄서들이 만드는 에너지로 채워진다.

이날 저녁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유구전시장에서는 화려한 아프리카 프리미엄 패션쇼가 펼쳐진다.

남아공 패션 브랜드 '마코사'(MaXhosa)를 설립한 세계적 디자이너 라두마 응쏘콜로(Laduma Ngxokolo) 등 남아공, 나이지리아, 한국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런웨이를 수놓는다.

서아프리카 전통 리듬과 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팀 '포니케'는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아프리카 춤·음악·예술·뷰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아프리카 각국 대사관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권순철 작가 등 한국 작가 6명과 나이지리아 출신 메요와 라왈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미술전 '공감'도 열린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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